오전 내내 묵은 신발들을 빨고 속옷과 흰옷을 빨고 보니 오전시간이 다 갔다.
오후일정에는 도서관에도 가야 하고 줌으로 학교조합 회의도 있고 3분기 시작인 문화교실 저녁 타임 댄스도 있다.
점심을 먹고 시험을 끝내고 온 큰애 점심을 주고 하다 보니 두시.. 그런데 어제부터 초파리들이 돌아다녀 큰애가 엄청 스트레스를 받았다. 사실 어제 오후 내내 남편과 초파리를 잡았다. 쓰레기 봉지가 커서 다 채울 때까지 좀 두었더니 초파리가 엄청 생겼다. 쓰레기를 정리하면서 거실까지 날아간 초파리가 엄청났던 모양이다.
오늘도 식탁과 싱크대에서 엄청 잡았는데도 어디선가 또 나라 온다. 큰 애는 초파리가 자기만 좇아 다닌다면 어제부터 나에게 왜 쓰레기 봉지를 빨리 치우지 않았냐고 성질을 냈다. 그런 데다가 오늘 또 자기 방에 파리들이 날아다니니 어제처럼 또 예민해질까 봐 나도 신경이 곤두서서 보이는 족족 잡았다. 인터넷에 검색해서 식초와 세제로 초파리 잡는 포획 병도 만들어 놓았다. 그러다 보니 줌 회의시간이 다 되어 도서관 근처에서 하려고 했던 회의를 집에서 참석했다. 어느새 아이들이 모두 왔다.
또 간식을 또 챙겨 주고 나니 벌써 댄스교실 나갈 시간이다.
그런데 저녁 준비가 안 되어 있다. 할 수 없이 오늘은 불참, 어찌 되었던지 초파리를 핑계로 어영부영 보낸 것 같다.
여름에 모기 파리, 왜에 초파리가 요렇게 신경 쓰이게 할 줄 몰랐는데, 초파리 약도 좀 사다 놓고, 쓰레기 봉지 관리를 좀 더 깨끗이 자주 비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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