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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동생에게서 전화가 왔다. 아버지가 어젯밤에 잠을 못 주무시고 약도 안 드셨어 동생과 간호사들이 애를 먹었다고 한다. 그리고 아침에 내과 선생님이 오셔서 이런 상황에서는 수술이 힘들겠다고 하시더란다. 그래서 수술은 하지 않기로 하고 일단 척추뼈 검사만 받아야겠다고 한다. 고집스럽게 수술을 주장하던 동생이 안 되겠다는 판단이 서게 되어서 거정스런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
엄마도 안 되겠다고 하시니 다행이다.
사람은 250-300번 정도 삶과 죽음을 반복하면서 지구상에 윤회한다고 요가난다의 <영혼의 자서전>이라는 책에서 읽었다. 넉넉잡아 25000년의 삶을 사는 것이다. 정말 끝이 없는 길이다. 오늘 도서관에서 저녁 늦게 집으로 오는 길에서 박인희 님의 '끝이 없는 길'을 들었다'. 아름답고 서글픈 이 노래가 가슴에 어린다. 인간이 왜 이렇게 끝이 없는 길을 걸어가는지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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