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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4

4월14일 일요일 자연은 빈틈이 없다. 갑자기 더워졌다. 한낮온도가 30도란다. 점심 먹고 도서관 가는 길에 생각 없이 입은 겉옷이 너무 더워 옷을 벗고 반팔차림이었지만 땀이 줄줄 흘러 내린다. 그런데 이렇게 날씨가 변덕스러운 건 분명히 이유가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갑자기 비가 많이 오던지 가뭄이 들던지 기온이 올라가던지 내리던지 바람이 세게 불던지... 이런 날은 아마도 나무들과 생물들에게 신호를 주는 것이리라. 이를 테면 이 정도 더위인데도 아직 꽃을 피우지 않는 식물들을 깨우고 앞으로 꽃을 피울 식물에게 준비를 미리 시켜놓아 제 때에 꽃과 열매를 맺으라는 자연의 섭리 같은 거 말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보니 내일은 아마 비가 오지 않을까 싶다. 친절한 자연은 또 더위에 지친 땅과 생물들에게 또 단비를 주어 생기를 준다. 자연은 빈.. 2024. 4. 14.
4월10일 수요일 영감으로 충만한 하루 국회의원 선거날이라 아이들이 모두 늦잠을 자고 있다. 일찍. 집안일을 끝내놓고 아이들 점심을 챙기고 나서 가방을 둘러메고 뒷산으로 갔다. 휴일이라 산책 나온 주민들이 많았다. 정상을 향해 살살 걸어가니 둘레길을 정비로 잠깐 쉴 곳이 좋아졌다. 전망 좋은 벤치에서 동네도 내려보았다. 금방 정상에. 도착하니 워낙 벚나무가 많아 아직 벚꽃이 한창이다. 쇼츠에 한컷 찍어 올리기도하고 한참을 앉아 봄기운을 느꼈다. 이현주 목사의 강의와 인터뷰 영상을 찾아 듣고 또 들었다. '신은 우리의 몸을 통해 그분의 뜻을 이루기 위함이다.' '사람은 영혼,신을 담은 그릇이다.'라는 이야기가 가슴을 울린다 산에서 내려오는 길에 우연히 새의 깃털을 보게 되었다. 신기하게도 얼마 전 내가 상상한 모습 그대로 발아래 떡하니 나타났다.. 2024. 4. 10.
4월8일. 월요일 새로운 꿈. 지난주부터 읽고 있는 책의 저자는 어릴 적 말더듬이 지금의 대한민국 최고의 스피치 강사로 자신을 있게 해 준 은인이라고 했다. 이 대목을 읽으면서 정말 감동을 받았다. 왠지 깨달음 같은 느낌을 받았다. 신은 사랑을 고난으로 주신다라는 말이 있다. 평생 고난이라고 생각했던 나의 말더듬과 말 막힘이 깨닫지 못한 신이 주신 사랑과 고마운 은인이 아닐까.... 이제 나도 아나운서처럼 말할 수 있는 꿈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어쩜 이 책을 만난 것도 우연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의 수입 5300만원 오늘의 지출 5300만원. 나무심기 행사 기부. 2024. 4. 8.
2월24일 토요일 친정에서 음력대보름 어제 저녁에 남편과 친정에 내려왔다. 아버지는 주무시고 엄마가 거실에서 우릴 맞이해 주셨는데 지난번 보다 살이 더 빠진 듯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대보름 나물을 사러 남편과 시장 갔다. 바람이 많이 불어 추웠다. 얇은 봄잠바를 입은 남편이 추워 보였다. 먼저 어묵을 두 개 먹었다. 그리고 엄마가 주문한 취나물 도라지 고사리, 시래기, 코다리. 마늘... 을 샀다. 재래시장이고 대보름 날이라 시장에 사람도 물건도 넘쳤다. 인근 시골에서 새벽에 채소 팔러 온 할머니들에게서 물건을 샀다. 모두 잘 손질되어 있고 양도 많아 감사할 따름이다. 집에 오니 아버지가 우릴 보더니 다시 반갑게 인사를 한다. 어제 우리가 온 것을 잊으신 모양이다. 오전에 나물을 다듬고 무치고 코다리 시래기찜을 했다. 오래간만에 먹은 갖은.. 2024. 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