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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4

5월 20일 월요일. 선물 토요일 오빠가 울산에 내려갔다가 오늘 아침에 서울로 올랐다. 그런데 엄머가 뜬금없이 울산에 와서 아버지 좀 보러 오라는 전화를 받았다. 이번주도 아버지는 차도가 없다고 한다. 수술한 지도 한 달이 다되어 가는데 아직도 중환자실에 누워 계신다. 그 모습이 너무나 가엽고 힘들어 보여 면회도 쉽지 않다.  다만 하루 하루 조금씩 나아지시길 만을 기도할 뿐이다.저녁에 운동 갔다오면서 아이들이 닭강정이 먹고 싶다고. 해서 사 왔더니 잘 먹고 또 각자 방으로 들어간다. 거실에 혼자 앉아 남편을 기다렸는 비닐봉다리를 손에 들고 들어온다.  어제는 새우깡을 한봉지 가득 얻어온더니 오늘은 옆 사무실 사장님이 주셨다며 사과가 가득이다. 깎아서 먹어보니 또 참 맛있다. 매번 맛난 것을 들고 오는 남편 고마워 ~ 오늘의 지출.. 2024. 5. 20.
5월 9일 목요일 오늘 두 시에 의사면담이 있어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엄마는 오전에 계 모임이 있어 나가시는 것을 보았다. 동생에게서 톡이 왔는데 아버지가 아직 일반실로 갈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 산소호흡기는 뗐지만 영상에 찍힌 아버지가 기운이 없어 보이신다. 맘이 좋지 않다.엄마와 동생이 같이 집으로 들어온걸 시시티브이로 보니 동생이 엄마를 태우고 온 것 같다.제발 아버지가 기운을 찾으시길.. 오늘의. 수입 7700 만원지출.    7700 만원.    엄마 용돈드림감사합니다. 2024. 5. 9.
5월2일 목요일 면회 어젯밤 나는 솔로를 재밌게 보았다. 여자 남자 모두 훌륭한 성품과 외모가 돋보였다. 한참 나이가 많은 나도 그들의 성장스토리에 감명을 많이 받았다. 다보고나니 자정이 넘어 잠이들어 오늘 아침 늦잠을 잤다.새벽에 오빠는 서울로 놓고온 약을 가질러 가고 엄마와 아침을 먹었다. 그리고 엄마를 부축해서 텃밭으로 산책겸해서 가서 둘러 보고 쑥이며,아무렇게 자라난 취나물,근대를 잘라왔다. 오고가며 지인 할머니 아젔들을 만나 서로 안부를 전했다. 다들 엄마의 다리 회복을 빌어주고 걱정해 주셨어 고맙고 감사했다.날이 맑고 시원해서 엄마랑 손잡고 산책하기 좋은 날씨였다.중간에 화장실이 급해 마침 상가안 화장실을 보고 갔다가 잠겼길래 돌아오는데 마침 건물 부동산사무실 사장님이 보시고 고맙게도 화장실 비밀번호를 알려주어 편.. 2024. 5. 2.
4월21일 일요일. 아버지 비는 오지 않았지만 하루종일 흐린 날로 바람도 많이 불었다 우리 아파트 정원에 한창 이쁘게 피어 있는 겹벚꽃 잎이 많이 떨어졌다. 대신 매발톱꽃, 철쭉이 한창 꽃망울을 피우고 있다. 일요일지만 바쁜사무실 일로 남편은 출근을 하고 아이들은 늦잠을 잔다. 나는 어젯밤 새벽에 잠깐씩 깨었다 일어났어 조금 피곤했다. 아버지가 걱정과 혼자 있는 엄마를 시시티브이를 보면서 오전시간을 보냈다. 오후에는 뒷산으로 나가 정자에서 책을 좀 읽었다. 동생에게서 전화가 왔다. 아버지가 큰 병원으로 옮겨서 다시 검사를 받았는데 위암이라고 한다. 나는 그리 놀라지 않았는데 동생은 충격을 받았는지 울먹인다. 척추골절에 위암... 아버지가 잘 견디실지 안타까운 마음 뿐이다. 오빠와도 통화를 했다. 앞으로 수술을 해야 할지 그냥 약으.. 2024. 4.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