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기록6 4월 13일 토요일. 글을 잘 쓴다는 것...ㅠㅠ 오후에 김영삼 도서관에 다녀왔다. 오늘날이 반팔차림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 봄볕이 따가웠다. 가는 길에 점심으로 샐러드도 사서. 도서관에서 먹고 우연히 와인 강의도 들었다. 와인에 대한 역사와 질문시간으로 두시간 정도 들었는데 그럭저럭 재미가 있었다. 4시에 마치고 나니 책볼 시간이 조금 남아 조금 앉아있다,책도 한 권 빌렸다. 김영민 교수의 '공부란 무엇인가'라는 책이다. 이 책에서 단어의 개념과 비문에 대한 경고에 관한 내용이 읽다 조금 찔렸다. 비문이 뭔지 찾아보았다. 문맥과 문법이 맞지 않은 글이란다. 그래서 생각해 보니 나의 글쓰기는 완전 쓰레기 같은 느낌이 들었다. 문맥도 단어의 개념도 글의 주제도 뒤죽 박 죽인데... 나도 글을 잘 쓰고 싶다. 하지만 지금은 연습이고 이렇게 매일. 매일 무얼 .. 2024. 4. 13. 2월 22일 목요일 아버지 지난밤 진눈깨비와 바람 무척 거세더니 오늘 아침 풍경은 새하얀 세상이 되었다. 눈바람으로 오랜만에 나무에 눈꽃이 활짝 피었다. 대설 주의보가 내려지고 눈으로 지하철도 멈췄다고 한다. 다경이는 아빠차로 편하게 학교로 갈 수 있어 다행이다. 감사하다. 오늘은 친정에 내려가려고 했는데 아침에 엄마가 날이 궂으니 오지 말라고 하신다. 시시티브이로 본 아빠는 표정이 무척 피해곤 보인다. 며칠 식사를 못하시고 가슴 통증으로 눈에서는 고통과 두려움이 느껴진다. 옷을 갈아입고 센타로 가는 모습이 측은하다. 내일쯤 날이 개면 집에 다녀와야겠다. 날씨는 춥고 흐린 날이지만 창 너머 풍경은 더없이 아름다운 백색의 세상이다. 바람에 큰 나뭇가지들이 좌우로 천천히 흔들린다. 오늘의 수입: 2600만 원 지출:2600만 원 백화.. 2024. 2. 22. 2월19일 월요일 류시화,'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야' 하루종일 촉촉이 비가 내렸다. 오전에 집안일을 대충 하고 점심을 먹고 학교에 갔다. 오후 늦게까지 밀린 서류들을 만들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류시화 시인의 신작 에세이 '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야'를 전자책으로 다시 읽었다. 첫 번째 읽을 때보다 두 번째 읽어보니 더 좋다. 따스함, 유머, 감동이 더 있다. 세 번 네 번째 읽을 때는 어떨지... 아마 더 더 재밌을 것 같아, 오늘 처음으로 작가의 책을 주문했다. 오늘의 수입 2400만 원 지출 가구와 책상 구입 2024. 2. 19. 2월 12일 월요일. 행복 연휴 마지막 날. 아침에 큰아이 머리를 잘라 주고 청소를 했다. 널려있는 옷을 빨고 쌓여 있는 그릇과 먼지도 닦았다. 졸업식 때 산 꽃에 물도 다시 갈아 주고 그 아름다운 색과 모양에 감탄했다. 분홍 장미는 시들해져 고개를 숙이고 있지만 워낙 아름 다운 꽃이라 조금 더 꽃아 두고 보고 싶고, 분홍 카네이션은 싱싱해서 아직까지 활기가 뿜어져 나온다. 그리고 시든 잔 꽃들은 정리를 했다. 꽃이 얼마나 집안에 생기를 주는지!! 고맙고 귀엽다. 큰애는 내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갈 준비로 바쁘다. 아빠를 데리고 나가 화장품도 사고 새 운동화도 장만했다. 큰애가 다시 기운을 차리고 얼굴에 웃음을 보니 나도 기분이 좋다. 대학에 합격한 기쁨도 좋지만 더 좋은 건 행복하고 즐거운 아이의 모습을 보는 것이 더 좋다. .. 2024. 2. 15.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