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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이라 병원은 평화스럽고 조용하다.
지난밤 오빠는 병원에서 밤을 지냈다.
오전에 엄마랑 병원로비에서 오빠를 만났는데 너무 피곤하고 초췌해 보인다. 점심때가 되어 아빠 단골식당에 가서 국밥을 먹고 다시 병원에 왔어 조금 시간을 보내다가 동생 내외가 왔어 집으로 왔다. 오빠는 씻고 바로 골아떨어지고 엄마도 잠이 들었다. 나는 혼자 오후에 잠깐 나와 시내를 둘러보고나서 강변을 산책했다. 아빠와의 추억이 많은 곳이다. 흐르는 강을 한참 쳐다보며 앉아있으니 불안한 마음이 조금 가라앉는다. 내일 의사를 만나 보고 어떻게 해야 할지 결정이 내려질 것 같은데 오빠는 토무니 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
아버지가 편안하고 행복하게 삶을 마감하길 하루종일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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