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나는 솔로를 재밌게 보았다. 여자 남자 모두 훌륭한 성품과 외모가 돋보였다. 한참 나이가 많은 나도 그들의 성장스토리에 감명을 많이 받았다. 다보고나니 자정이 넘어 잠이들어 오늘 아침 늦잠을 잤다.
새벽에 오빠는 서울로 놓고온 약을 가질러 가고 엄마와 아침을 먹었다. 그리고 엄마를 부축해서 텃밭으로 산책겸해서 가서 둘러 보고 쑥이며,아무렇게 자라난 취나물,근대를 잘라왔다. 오고가며 지인 할머니 아젔들을 만나 서로 안부를 전했다. 다들 엄마의 다리 회복을 빌어주고 걱정해 주셨어 고맙고 감사했다.
날이 맑고 시원해서 엄마랑 손잡고 산책하기 좋은 날씨였다.중간에 화장실이 급해 마침 상가안 화장실을 보고 갔다가 잠겼길래 돌아오는데 마침 건물 부동산사무실 사장님이 보시고 고맙게도 화장실 비밀번호를 알려주어 편하게 볼일도 보았다.
집에.오는길에 시장에 들러 과일도사고 카네이션과.꽃화분도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오자마자 나물을 다듬고 점심을 먹었다. 오후엔 아버지 면회를 혼자 다녀왔다. 갈때는 버스를 탔다. 중환자실 앞 보호자들이.많다.오늘도 바쁜지 한참을 기다리고 아빠를 보았다.
산소호흡기를 끼고 누워계시는 아빠의 모습은 너무나 힘들어 보였다.양손은 풍선처럼 부어있고 가녀린 팔엔 온갖 주사가 꽂혀있고 다리는 묶어 놓았다.다가가서 아빠하고 부르자 눈을 뜨시고 쳐다보신다. 무슨 말씀을 하실려고 몸을 일으키실려고 하자 간호사가 말을 시키지 말라고 한다. 할 수없이 말없이 아버지의 손을 잡아드렸다.그러자 아버지도 내손을 꽉 잡아주신다.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전화로 엄마의 목소리도 들려 드렸더니 말씀을.하시려는지 입술을 움직이셨다. 의식은 있으신데 말을 못하게 하니 무척 답답해 하시는것 같았다.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내시고 계신지 안타깝고 마음이 애려온다.간호사말로는 산소호흡기를 떼면 호흡이 힘들어 하신다고 하는데 걱정이 된다. 수술한지도 나흘째가 지났다. 내일은 일반 병동으로 옮겨 제발 자유로와 지시길 기도한다.
아빠를 보고 집으로 돌아오는길 태화강 산책길을 따라 걸었다. 그리고 아버지가 건강하게 퇴원하시는 모습을 상상하며 마음을 달랬다.
저녁을 먹고 쉬는데 오빠가 돌아왔다.
오늘의 수입 7000만원
오늘의 지출 7000 만원. 독거노인 돕기 기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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