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잘 잤음에도 낮에 졸음이 쏟아져 기운이 빠졌다.
빨래를 하려고 준비를 하다 문득 폰을 확인하니 오늘 글쓰기 작가 특강 10시라는 문자를 보았다.
미리 알람을 맞춰놓았는 줄 알았는데 울리지 않아 까맣게 잊고 있었다.
빠르게 세수와 화장을 하고 원피를 걸치고 바로 나왔지만 11시간 다 되었다. 전화를 걸어 상황을 물어보니 지금이라도 오라고 한다.
지하철을 타고 이수역 바로 앞이다. 금방 도착했더니 방송작가의 강연은 끝나고 구직신청서와 교육신청서를 받고 있었다.정말 오랜만에 구직서류를 내고 면접을 보았다. 일단 모든 서류를 쓰고 간단히 지원하게 된 동기와 글쓰기에 대한 경력을 물어보는 면접을 보았다. 경력이 될지 몰라 블로그와 일기를 쓴다고 했더니 아 그러시구나 하며 반응이 좋다. 면접에 이 도움이 되었다. 나중에 다시 연락을 준다며 끝났다.
나오면서 같이 면접을 본 분을 만났다.
교육하면 다시 보자고 하고 헤어졌다. 글쓰기로 밥벌이가 될 수 있으면 감사하겠다. 집에 도착해서 점심을 먹었는데 빨래를 다시하려하니 배가 차지 않아 힘이 나지 않은 듯 안절부절하는 마음이 들었다.
냉동실에는 아이들 아이스크림 외에는 먹을만한 게 없다. 냉장실에는 과일아 많이 있지만 속을 편하게 해 줄 음식이 없었다. 할 수 없이 참외를 하나 더 깎아 먹고 빨래를 시작했다.
곧이어 엄마에게서 전화가 왔다.
"담주 수요일 아버지 생일인데 산소에 가서 케익을 놓고 놀다 오고 싶다"라고 하셨다. 이번 주 동생이 집에 가게 되면 무슨 말이 나오겠지만 집에서 간단히 차리면 되지 않을까 한다. 빨래가 돌고 있고 책상에 앉았다. 사노 씨의 에세이를 다시 읽었다.
읽을수록 작가의 감성이 더 와닿는다.북모리에 저장해 놓았다,
벌써 또 주말이다. 이번주에도 아이캔 대학 글쓰기를 못했다.
공부 방법 중 마감보다 일주일 미리 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제부터는 일주일 동안 쓸 글들을 미리 만들어 놓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하루하루 쓰니 건너 띄는 경우가 많으니깐, 인스타에 올리는 것도 브런치에 올리는 글도 일주일치를 미리 써 놓아겠다.
하루 종일 도서관에 책을 읽다 졸기도 하며 보내고 싶다. 일요일에는 글쓰는 날로 해야겠다. 다경이 가 국가 장학금을 더 받을 수 있다고 하여 기분이 좋았다. 한국에서 태어난 것이 새삼 고맙다.
오늘의 수입 일억 1200만원
오을의 지출 일억 1200만원 민솔이 학비지원 감사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