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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7일 토요일 엄마와 여유로운 하루를 보내다.

by 아이니모 2024.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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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무척 더운 날씨다. 올해가 가장 더운 여름이다. 우리나라가 이제 일 년의 1/3이 여름 날씨라고 한다. 말복이 지나고 이제 더위가 한풀 꺾일 때가 되었다. 아침을 먹고 나니 동생이 차를 가지러 왔다.

시어머니 병원에 모시기 위해서라고 한다. 동생은 나와 달리 참 많은 일을 한다. 일도 하면서 수시로 친정엄마도 챙기고 시어머니도 챙긴다. 고맙고 기특하다. 통영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갔다.

점심엔 또 외식을 나갔다. 닭한마리 집을 검색해 택시를 탔다. 엄마는  깨끗이 청소된 차을 보고  기사님의 칭찬을 늘어놓는다. 사실 말끔한 실내를 보니 나도 기분이 좋았다. 도착한 식당도 깔끔한 외관이 좋았다. 점심을 먹고 나와 근처 백화점과 카페에서 들러 쉬었다. 다시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엄마를 부축하며 다니는 것이 마음이 아프지만 이렇게 오빠와 엄마와 손잡고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만 해도 참 행복했다. 이 만큼이라도 건강을 유지하고 활동하고 다니셨으면 좋겠다. 엄마는 당신의 건강 상태를  못마땅하게 생각하면서 돌아가신 아버지 탓을 연신하신다. 이제는 말리지도 않고 그렇구나 맞아  라며 맞장구를 친다. 엄마의 이 투덜거리는 성격도 더 이상 말릴 수가 없다.

오후에는 엄마에게 줄 가방을 마져 떠서 완성을 했다.

내일 백중날  절에 들고 가면 좋겠다며 좋아하신다. 다음에도 더 이쁜 가방을 만들어 드려야겠다.

오빠와 저녁으로 막걸리에다 바나나우유를 넣어 반주로 마셨다. 쓰지 않고 향긋한 바나나향과 알코올이 잘 어우러져 막걸리가 술술 넘어간다. 한 병을 나눠마시고 뒷정리를 하고 일찍 자리에 누웠다.  내일아침 일찍 우리는 서울로 엄마와 동생은 아버지 모셔놓은 절에 백중제사를 위해  가야 한다. 내일도 덥고 뜨거운 여름이 계속된다고 한다. 오늘밤은 푹 자고 싶다. 

 

오늘의 수입  일억 4700 만원

오늘의 지출  일억 4700 만원  로시재단 기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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