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세차게 소나기가 내리고 지금은 비가 그쳤다.
어젯밤 손흥민 선수의 라이브경기를 보느라 새벽 1시간 다되어 잤다. 4대 0으로 손흥민 선수가 2골이나 넣었다. 한골은 상대선수가 골키퍼에게 던진 공을 손흥민 선수가 잽싸게 낚아채어 벼락처럼 골대로 몰고 가서는 골을 넣었다.
이런 경우 선수의 경험치를 느끼게 한다.
잠깐의 경계를 놓친 상대 선수와 팀은 어이 없이 한골을 내주고 말았다. 그리고 한골도 넣지 못하고 큰 골차이로 경기에 지고 말았다.
경기의 내용과 팀의 실력보다는 그날의 경기의 집중도가 승패를 가르는 것 같다.
기분 좋게 잠이 들었지만 아침에 늦잠을 자고 일어났다.오늘도 무얼 해 먹나 봤더니 어제 먹고 남은 홍합탕 국물이 많이 남아 칼국수를 끊였다.
오랜만에 해물 칼국수를 먹었더니 맛있었다.
점심때가지 빨래를 돌리고 속옷을 손으로 빨고 널었다.
그리고 아이들 과일을 깎아 주고 코바늘 뜨기를 조금 했다. 재미도 있지만 부산한 마음을 가라앉히는데 좋은 방법이다. 이번에 짜는 가방은 추석 때 동생에게 선물할 것이다.
막내를 깨우고, 서둘러 된장찌게와 애호박나물과 멸치, 어묵볶음을 만들었다. 삼겹살을 구워 그럭저럭 정성이 든 점심상이 차려졌다.
상을 물리고 엄마에게 전화가 왔다. 오늘도 울산은 무척이나 더워 입맛고 없고해서 물에 밥 말아먹었다고 하신다. 오늘 서울은 에어컨 없이도 그럭저럭 지낼 만 해졌다. 지구가 열심히 공전을 하고 있으니 필히 어느 날에 시원한 바람이 불 것이다. 견디는 수밖에 없다.
오후에 시장에 들렀다 고기좀 사서 아파트 1층에 좀 앉았다 오겠다며 전화를 끊었다. 이대로만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란다.
오늘의 수입 일억 4500만워
오늘의 지출 일억 4500만 원 로시재단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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