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오후 알바를 시작했다.
그제 금요일 동네 알바 공고를 보고 시청한 곳에서 연락을 받고 면접을 보고 왔다.
근무 시간과 거리, 단순한 일이 마음에 들었다.
도시락 배달 전문으로 하는 곳이고 오후 2-6시까지 도시락 설거지와 정리를 하는 일이다.
아침에 오늘은 어떤 일이 벌어 질까 기대를 하고 점심을 먹고 걸어 5분 거리의 영업장으로 갔다.
면접 본 청년 점장이 혼자 있었다. 간단히 일주일 계약서를 썼다. 일주일 일해 보고 서로 결정한다고 한다. 조금 있다 30대 후반의 여자분과 남자분 1명이 왔다. 셋이서 쌓여있는 금요일 도시락 음식들을 버렸다. 버려지는 음식 쓰레기가 너무 많다.
그리고 지하로 내려가니 식당 부엌이 있다. 이곳에서 새벽 5시 반부터 음식을 만든 다고 한다. 부지런하고 훌륭한 여사님들이다. 한쪽에 식기 세척기로 도시락통을 씻었다.
4시간 풀 타임으로 일을 했다. 단순하고 쉬운 데다 약간의 힘을 썼지만 그리 피곤한 일이 아니었다.
일을 마치고 조금 선선해진 바람을 맞으며 천천히 걸어 집으로 왔다. 이제 저녁을 준비하려고 하니 큰아이가 오꼬노미야끼를 만들어 먹었다고 한다. 이제 큰아이 볼 면목이 생겨 마음이 가볍다. 얼마 동안 할 수 있을지 알 수없다. 그런데 기타 강습 시간과 겹치는 게 아쉽다. 독서시간과 자유시간이 줄어드니 더 시간을 아껴 써야 한다. 그래서 오전에 블로그에 글도 하나 썼다. 기타는 조금 여유를 두고 결정을 해야 될 것 같다. 모든 일이 감사한 하루였다.
오늘의 수입 일억 4600만원
오늘의 지출 일억 4600만 원 로시재단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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