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인 줄 알았더니 수요일.
새벽에 꾼 꿈이 기억이 남는다.
어떤 중요한 약속이 있었지만 기차표를 예매해 놓고 갈까 말까 좀 고민을 했었던 모양이다. 카페에서 핸드폰을 보다 보니 기차 시간이 다 되어 급히 일어나 출발했다. 가는 도중 기차를 놓칠 것 같아 표를 취소를 하려 하는데 아무리 해도 취소가 되지 않았다. 꿈이 었지만 아주 초조한 마음이 들었다. 게다가 가지고 있던 음식마져 어떤 할머니에게 빼앗겨 버렸다. 가려고 했던 목적도 이루지 못하고 차도 놓치고 돈도 잃고 갖고 있던 음식마져 잃어 버려 허탈하게 잠에서 깼다.잠에서 깨고 나서도 꿈의 여운이 남아 꿈을 곱씹으며 또 설잠이 들었는데, 이번에는 목적지에 도착해서 강아지를 두마리를 안고 기뻐하는 꿈을 꿨다.
한 편의 코메디를 본 것같은..개꿈이었나 보다.
그런데 처음 꾼 꿈은 사실 매일 매일이 겪는 일들이다. 매일 하려고 했던 일들이 목적없,이 알아차림 없이 시간을 소비하는 일들로 미루거나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 일들이 그냥 일상이다. 특히나 목적없이 보는 영상들로 인해 아까운 시간들이 얼마나 그냥 흘려 보내는지... 보고 나면 왜 봤는지... 늘 후회하면서 말이다.
아마 이런 생각들이 무의식에 쌓이면서 나의 의식이 적나라하게 보여 준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이렇게 생각하면서도 오전 내내 쇼츠를 보며 허무하게 시간을 보냈다. 알아차림.. 늘 깨어있기. 제 정신으로 살아가기. 외부의 것에 마음 뺏기지 말기.
어제 팔순 생일이었던 엄마는 저녁은 동생네 집에 가서 생일상을 받았다. 저녁에 영상통화를 했다.
가까이 사는 동생이 있어 든든하고 고맙고, 부럽기도 하다. 아침에 엄마랑 통화하면서 미역국에 갈비에 전, 떡까지 잘 얻어 먹고 왔노라고 하신다.
귀여운 막내딸이 있어 좋다며, 추석을 기다리신다.
어제 새로온 알바 여자분은 일이 힘들다며 이틀 일하고 그만 두신다고 한다.
오늘의 수입 일억 6200만원
오늘의 수입 일억 6200만원 로시재단 기부. 국경없는 의사회 20억 기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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