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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잠을 자고 일어났다. 둘째는 혼자 있어 좋았다고 하니 다행이다. 공부는 그렇게 많이 하지 않은 듯 하다.
종일 빨래를 하고 분리 수거와 청소를 했다 .식사는 아침겸 점심으로 라면에 밥말아 먹고 저녁엔 먹을 것이 없어 고기를 사와 삼겹살을 구웠다. 막내는 계속 배가 아프다며 며칠째 제대로 밥을 먹지 않는다.
오빠는 오늘 점심을 먹고 서울로 출발을 했다고 한다. 많이 살이 빠지고 얼굴도 밝지가 않다. 추석에 엄마에게 잔소리를 많이 들었다. 늙어 가는 자식에게 심한 잔소리를 하는 엄마도 그렇지만 엄마집에서는 엄마말에 귀담아 들어야 하는데, 엄마에게 대드는 오빠도 보기 좋지 않다. 내가 봐도 서로 참 답답하다.
그건 그렇고 이번 추석 남편이 고생을 많이 했다.
엄마집 죽어가는 화분들 이쁘게 넓은 집으로 분갈이 다하고, 물도 사다 놓고, 화장실 청소, 이런 저런 심부름과 식사까지,그리고 오며가며 장거리 운전까지..그런데 이제는 명절날 서울에서 놀러나 다녀야되서 잘됐다.
오늘의수입 일억 6900만원
오늘의지출 1억 6900만원. 재단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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