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아름다운 가을날이다. 오전에 뜨개를 좀 하고 겨울 목도리를 꼭 하고 다니는 아들에게 올해 이쁜 목도리를 떠 줄 작정이다. 그리고 내 친김에 조끼며 가디건도 한번 도전해 보고 싶다.
그런데 여러 가지 패턴을 보면서 시간을 보니 벌써 오전 시간 후딱 갔다.ㅠㅠ
어른 오늘의 루틴을 시작해야 겠다.
어제 새로운 분이 오셨다.
출근하니 면접을 보고 있었고 바로 일하게 되었는데 잠깐 인사만 했다.
사당에서 오셨다고 하는데 아마 내 또래의 주부가 아닐까 짐작되는데 앞으로 잘 지냈으면 한다.
같이 일하는 선배 알바 수현 씨는 주말에 또 지방 부모님 댁에 다녀왔다고 한다. 엄마의 백내장 수술로 잠깐 간호가 필요했던 모양이다. 어제 밤늦게 서울에 도착했다고 한다.
역시 착한 딸이다. 어제는 세척기 기계가 오작동으로 제시간에 못 맞추나 했더니 6시 딱 맞추어 일이 끝났다. 부리나케 간단히 저녁 장을 보고 집에 왔어 쇼츠에서 본 치즈푸딩 빵을 만들었다. 재료나 만드는 방법이 간단해서 얼른 만들어 놓고 냉장고에 굳게 넣어두었다. 그리고 나는 지난주 빼먹었던 댄스교실로 향해 제시간에 또 딱 맞추어 도착했다.
평소보다 많은 회원분들이 오셨고 여사님이 지난 주 왜 빠졌냐며 빠지지 말라고 일러 주신다.
왈츠 스텝이 외워지지 않아 많이 헤맸다.
몇 번 집에서 연습하고 외워야 하는데 요즘 또 뜨개에 빠져있어 소홀해졌다.
취미생활이 다양해졌지만 깊이는 없다.
기타며 합창단 활동도 알바일로 몇 개월 하다 말았다.
그냥 그때그때 마음 가는 데로 즐거운 마음으로 임한다.
오늘은 어제 적다 만 블로그 글을 하나 쓸까 하는데, 진도가 나지 않는다. 댓글이 조금씩 달린다. 남이 본다는 인식으로 더 잘 쓰려고 애를 쓰다 보니 더 안 써지는 듯하다. 누가 보던 안 보던 그냥 힘 빼고 편하게 쓰자는 마인드로 써야 될 것 같다.
누가 이렇게 sns로 올려진 글 들은 100년 이상 지워지지 않고 갈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누구든지 찾으려고 하면 찾을 수 있다고 하는데 가만 생각해 보니 내가 죽더라도 내 후손들이 볼 수도 있겠다 싶다. 할머니가 이런 책을 읽고 이런 생각을 하며 살았구나 ,,, 요 정도 관심만 가져주어도 좋겠다 싶은 생각을 했다.
막내딸은 오늘도 늦잠으로 학교에 가지 않고 오전 내내 자고 있다. 아이가 선생님에게 머리가 아파 결석하겠노라 한 모양이다. 선생님에게서 전화가 왔다. 어떻냐고 하시며 병원진료확인서를 떼오면 좋겠다고 하셨다. 그렇게 하겠다고 전화를 끊고 나서 자는 막내에게 일어나면 병원에 갔다 오라며 역정을 냈다. 가끔 늦잠을 자고 싶어 꾀병을 부리는 요놈을 어떻게 해야 할지..
그냥 신경을 끌까? 정말 따끔하게 야단을 치나? 핸드폰을 압수를 해 버릴까? 아.... 모르겠다.
일단 미뤄둔 집 안일부터 하자.
오늘의 수입 일억 7500만원
오늘의 지출 일억 7500만원 로시재단 기부
지출 20억.우주 항공발전기금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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