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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0일 일요일. 기온이 뚝 떨어져 맑고 추운 날.

by 아이니모 2024.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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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비가 오고 난후  날씨가 쌀쌀해 졌다.

남편은 아침에 기모외투를 입고 출근을 했다.

어제 배달된 실로 엄마에게 줄 목도리를  짜기 시작했다.

사고 싶었던 색의 실이 갑자기 매진에 되어 다른 색을 골랐는데 사진에서 본 칼라보다 색이 좀 바랜듯 선명하지 않아 조금 실망했다. 회색이 조금 도는 연보라 색과 크림과 베이지의 중간쯤 되는 실이다. (사진은 두배로 진하게 나오네...)

알파카와 울이 섞여있어 부드럽고 가볍고 게다가 가격도 좋은 실이다.

여쨌든 11월 가족 여행을 앞두고  이쁘게 하시라고 열심히 뜨고 있다.

 

아이들이 모두 집에 있어 삼시세끼를 모두 차리고 치우고 나면  저녁엔 조금 지친다. 그리고 초코렛을 넣고 쌀빵을 만들었다.  조금 거친 감이 있지만 잘 만들어져다.

초코쌀빵

 

뜨개질을 하며 오디오 북으로 '이어령 교수의 마지막 수업'이라는 책을 다 들었다.

암으로 투병하다.88세에 돌아가셨다.

책 내용에서 새벽에 너무 몸이 아파 소파에서 겨우 잠이 들었고 거의 식사를 못했고, 어느때는 아무런 고통이 없는  날이 있었다고 했다.

돌아가신 아버지도 그랬다. 말기 위암으로  인한 고통으로 매일매일 기절을 하셨다. 그러고는 한 두시간 자는 듯 누워계시다 아무렇지도 않은 듯  또 깨어 나셨다.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짐작도 가지 않는다.아직도 아버지의 부재가 느껴지지 않는

다. 아버지가 내내 생각이 났고 보고싶어 졌다

진작에  병명을 알았더라면  진통제라도 맞춰 드렸을 텐데, 원인도 모르고 아버지의 발작적인 이런 고통은 1년 이상 이어졌다. 결국에 쓰러지시면서 일어나지 못하시고 2달만에 앙상한 몸으로 돌아가셨다.

노년의 암은 죽음으로 가는 가장 가깝고 고통스러운문이다. 

그래서 나는 그저 기운이 떨어져 자는 듯 깨어나지 않고 죽고 싶다는 생각을  또 했다.

 

 

오늘의 수입 이억 

오늘의 지출 이억.  로시재단 입금.

이억이라는 돈이 들어 왔다.일억 9900만원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더 현실감이 든다랄까?  ㅋㅋ 200.00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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