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1 2월 12일 월요일. 행복 연휴 마지막 날. 아침에 큰아이 머리를 잘라 주고 청소를 했다. 널려있는 옷을 빨고 쌓여 있는 그릇과 먼지도 닦았다. 졸업식 때 산 꽃에 물도 다시 갈아 주고 그 아름다운 색과 모양에 감탄했다. 분홍 장미는 시들해져 고개를 숙이고 있지만 워낙 아름 다운 꽃이라 조금 더 꽃아 두고 보고 싶고, 분홍 카네이션은 싱싱해서 아직까지 활기가 뿜어져 나온다. 그리고 시든 잔 꽃들은 정리를 했다. 꽃이 얼마나 집안에 생기를 주는지!! 고맙고 귀엽다. 큰애는 내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갈 준비로 바쁘다. 아빠를 데리고 나가 화장품도 사고 새 운동화도 장만했다. 큰애가 다시 기운을 차리고 얼굴에 웃음을 보니 나도 기분이 좋다. 대학에 합격한 기쁨도 좋지만 더 좋은 건 행복하고 즐거운 아이의 모습을 보는 것이 더 좋다. .. 2024. 2.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