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험이 끝났다.
이제 기를 좀 펴고 지낼 수 있어 일단 좋다. 이제 집에서 목소리를 좀 높여도 된다.
시험이 전체적으로 좀 어려웠던 모양이다.
그동안 국어점수가 잘 나왔는데 시간이 모자라서 한문제를 놓쳤다며 투덜거렸다.
주사위는 던져졌고 남은 실기 시험이 남았지만 차분히 준비하고 최선을 다하면 후회는 남지 않을 것이다.
시험 끝나고 데리러 갈려고 했다가 길이 너무 막혀 못갔는데 와중에 비도 오고 한데 아빠를 기다리다 포기하고
버스 타고 늦게 들어왔다.
7시가 다되도록 오지 않아 남편이 시험장에 다시 데릴러 간 사이 들어왔다.
아빠를 기다리다 늦게 와서 힘이 들었다고 오자마자 거실 바닥에 눕는다.
어찌어찌하여 겨우 다독거려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 미리 시켜놓은 식은 치킨을 먹었다.
배가 부르고 조금 기운이 나는지 동생이랑 히히덕거리며 논다.
엄마도 걱정이 되는지 몇 번을 전화를 하신다. 그리고 다경이랑 통화도 했다.
전화를 끊고 나더니 할머니 사투리를 하나도 못 알아듣겠다고 한다.
못 알아 들을 낯선 단어가 없었는데 억양 때문일거라고 한다. 못알아 들었다고 하니 오히려 신기한 건 나다.
어떻게 못 알아듣지?
아침에 사서 보낸 도시락을 씻을 =려고 보니 유부초밥이 달랑 하나 남겨져 있다.
설거지를 하고 고모들이 보내준 초콜릿과 찹쌀떡도 먹었다.
오빠네 쌍둥이들은 시험 치고 각장 축구장으로 영화관으로 놀러 갔다고 한다.
다들 별 탈없이 시험 보고 온 것만으로 다행이다.
아이를 보내놓고( 새벽에 일어나서 ) 그런지 하루종일 비몽사몽.
책을 읽다 깨다 하면서 제대로 독서를 하지 못했다. 내일은 꼭 도서관에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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