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관리를 좀 했다. 일단 이 블로그에는 일상의 기록만을 남기는 일기 블로그로 만들 작정이다. 그래서 다른 기록들은 모두 비공개로 돌려놓았다. 그동안 블로그 관리를 거의 하지 않았다. 또 막상 하려니 어디서부터 해야 할지 막막하기도 하다. 방문자가 많지도 않고 블로그 수익은 하나도 없는 아주 초라한 블로그다. 마치 오랫동안 방치해서 간판도 떨어지도 물건의 가짓수도 없는 그저 어쩌다 지나가는 뜨내기 여행자만 뜨문뜨문 기웃거리듯 보고 가는 오래된 시골 구멍가게 같다.
하지만 매일매일 빠짐없이 주인은 가게 문을 살짝 열고 물건을 조금씩 조금씩 채워 넣고 있다. 그래서 오늘 간판도 다시 달고 묵은 때도 닦고 먼지도 털어낸다. 반짝반짝 이쁜 가게를 만들어 보아야겠다.
오늘 이렇게 나의 블로그에 오늘을 감사히 보낸 감상일기를 적고 있다.
오전에는 집안일을 거의 하지 않고 아이들 먹을 꼬마김밥과 쇼츠에서 본 피자를 만들었다.
처음만든 피자는 토르티야가 타긴 했다 그리고 두 번째 만든 피자는 잘 만들었다. 아이들이 맛있게 먹었다.
애들 먹을것을 챙기고 가벼운 마음으로 도서관에 갔다. 시장에서 동네 부녀회에서 운영하는 부스에서 좋은 다시마와 미역을 샀다.
저녁 여섯 시까지 도서관에서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시간에 내가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화두이다. 이 나이가 되어서도 내가 누군지 세상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른다. 어떻게든 찾아야 한다. 그리고 마음의 평화와 자유를 위해서... 오늘 조금 이 세 가지를 조금 이해한 듯하다.
오늘 <뉴 비기닝>이라는 책에서 하루 24시간! 새로운 시간의 마디마디마다 내가 바라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의식적으로 정해 놓기. 계획적인 삶을 창조하겠다는 소망을 갖고 태어난 존재라고 한 대목에서 밑줄을 그었다.
시간의 마디마디라는 표현이 인상에 남는다. 맞다. 시간에 마디가 있다. 공간도 마디가 있다.
각 시간과 공간에서 내가 바라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 의식적으로 알아차리기....
오늘부터 제대로 연습해 봐야겠다.
수입 200만 원.
지출 200만 원 신라호텔 3박 4일 숙식권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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