ㅗ1 3월 12일 일요일 남편의 휴식. 3월 둘째 주 일요일이다. 아침을 먹고 남편과 큰 애는 학원에 갔다. 나는 오늘은 무슨 책을 읽을까 생각하다 시간은 무엇인가?라는 책을 지난 주 빌려 놓고 아직도 펴보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 무슨 책을 먼저 잡게 될지 나도 모르겠다. 그날 마음이 가는 데로 골라 읽을 참이다. 이미 글쓰기에 관한 책을 4권이나 또 빌려 왔다. 다음번주까지 다 읽어 보기는 해야 된다. 오늘 언제 시작되었는지 모를 비가 오전 내내 내렸다.(오후엔 모두 그쳤지만) 오래간만에 우산에서 떨어지는 비를 맞으며 뒷산 도서관엘 갔다. 조용하고 아늑한 공원 안에 촉촉한 봄기운이 가득 차있다. 빨간 우산을 받쳐 들고 작은 도서관 문을 스르르 열었다. 오늘은 여자사서가 혼자 있다. 나를 힐끔 쳐다본다. ( 내가 불청객일까? )두 시간 정도.. 2023. 3.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