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에 겪는 가장 큰 어려움 중에 하나는 외로움일 것입니다.
젊었을 때는 일과 육아에 정신없이 살다 노년이 되면 배우자와 둘, 혹은 혼자 남게 되는 상황이 찾아옵니다. 그리고 외로움은 육체적 정신적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우리는 사람들 속에 섞여 살아야 행복도가 증가합니다. 그런데 노년에 찾아오는 외로움은 근본적인 고독이라고 합니다. 젊은 시절 한때 지나가는 외로움에 비하면 그 깊이와 차원이 다르다고 합니다. 그것은 누구도 동행할 수 없는 철저히 고독한 길이라는 것을 조금씩 자각하기 시작합니다. 존재의 본질적인 외로움이 밀려올 때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이승헌 저자가 쓴 <나는 120살까지 살기로 했다>에 나온 내용입니다.
고독을 즐기는 법을 배워라.
"외로움을 두려워하지 말고 받아들여라 그리고 고독을 즐겨라"라고 합니다. 인간은 원래 외로운 존재인 것이고, 누구나 어느 순간에는 존재의 외로움이 파고드는 순간을 경험합니다. 그래서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술, 성욕, 게임, 도박 등에 탐닉하는 사람이 있고 또 우울증에 빠지거나 자포자기하며 살아가기도 합니다.
또 외로움의 실체를 정면으로 마주하고 인간의 삶의 본질에 관한 깊은 성찰을 통해 의식의 각성을 바탕으로 정신적인 성숙을 위한 새로운 차원의 삶을 선택하고 거기에서 내면의 기쁨을 얻는 다고 합니다.
후자의 경우 특별한 영성을 타고 난 사람만이 아니라 우리는 태생적으로 영성을 갖고 있는 존재이므로 누구나 그런 성찰을 할 수 있습니다.
그 깨달음으로 더 이상 어두움과 우울함이 아니라 찬란한 고독이 됩니다. 깨닫지 못한 외로움은 어둡고 우리를 힘들게 하지만 찬란한 고독은 인생의 참 의미와 이치에 관한 혜안을 가짐으로써 빛이 납니다. 육체의 눈은 현실 속의 사람과 세상을 보고 있지만 마음의 눈은 항상 자연과 우주를 향해 열려있는 존재. 우리는 모두 그러한 깨달은 노인이 될 수 있습니다. 고독한 것을 피하지 말고 고독을 즐기는 법을 배워나가야 합니다.
'찬란한 고독은 온전히 혼자일 때, 그렇지만 그 혼자가 모든 것과 하나로 맞닿은 순간 충만감이 찾아온다. 밤하늘의 별을 바라볼 때, 고요한 숲길을 걸을 때, 지는 석양을 바라볼 때, 홀로 명상하고 수행할 때, 혼자이지만 모든 것과 연결되는 순간이 찾아온다. 그때가 찬란한 고독이을 맛보는 순간이다. 그때 우리는 알게 된다, 우리 안에 근원적인 외로움은 결코 다른 사람이나 외부의 그 무엇으로 채워지지 않는다는 것을, 오직 우리의 영혼이 신성과 하나가 됨으로써 우주의 대 생명력과 완전히 하나 됨으로써 그 외로움은 채워진다는 것을".
외로움을 두려워하지 말자 고독과 외로움 속에서 큰 지혜와 사랑이 내려온다.
인간의 길은 본질적으로는 외롭지만 그 고독이 극한 상태까지 갔을 때 큰 환희와 평화로 바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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