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새벽마다 명상을 하는데요, 오늘은 싱잉 볼 소리를 들으면서 하는 도중에 싱잉 볼 소리의 파동에 제 몸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주 희미한 소리인데도 말이죠. 제 몸에서 나오는 파동과 공명 되었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새벽하늘은 구름이 많이 껴 있더니 점심 이후에 장맛비가 내리고 있네요.
오늘은 제가 명상 공부를 하면서 읽었던 책중에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저자인 스님은 수행을 생활을 하던 중 생각을 통제하지 못해 괴로워하고 있었는데요, 그의 간절함이 있었어인지 스승을 만나 배움을 받습니다. 자 그럼 스님의 재미있는 명상에 관한 스토리텔링. 들어 보세요.
'스승은 내가 아주 혼잡한 도로 옆에 눈을 가린 채 앉아 있는 것을 상상해보라 했다. "자, 이런저런 소음 속에서 차들이 빠른 속도를 달리는 소리가 들릴 거야, 눈을 가렸으니 들리지 않겠지?" 나는 고속도로 옆에 앉아 있다고 상상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명상하기 전의 느낌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지. 머릿속의 모든 소음, 생각 때문에 가만히 앉아 있을 때나, 잠자리에 들어서 조차도 그런 소음이 계속되는 느낌 일 거야. 그렇지?"
"이제 눈가리개를 벗었다고 상상해보거라. 맨 먼저 도로가, 질주하는 차도 보일 것이다. 색깔도 모양도 크기가 모두 다른 차 들이겠지, 때로는 자동차 모양에 마음이 끌리고, 때로는 소리에 더 관심이 갈 수도 있어. 하지만 눈가리개를 처음 벗었을 때나 그런 법이지." 스승은 혼자 껄껄 웃었다.
"이렇게 명상을 시작하는 단계의 사람들이 아주 재미있는 말들을 하지. 명상을 하면서 드는 생각과 느낌을 놓고 명상을 탓하기 시작한다는 얘기야. 사람들은 내게 와서 말하지... '명상 때문에 오히려 더 많은 이런저런 생각이 드는 게 틀림없어요, 평소에는 이렇게 많은 생각이 들지 않거든요...' 명상 때문에 자신의 상황이 이렇게 악화된 것처럼 말이야,
그럼, 먼저 분명히 해 둘 것이 있다. 명상으로 생각이 더 많이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명상은 단지 너의 마음에 크고, 밝은 빛을 비추어 너 자신의 마음을 보다 더 명확하게 볼 수 있게 해 줄 뿐이야"
그 밝은 빛이 바로 '알아차림'이다. 그것은 너의 마음이 일상적으로 어떻게 움직이는지 명료하게 반영하는 것이지. 그것은 명상 입문 초기에 누구나가 겪는 흔한 경험이다. 처음에는 마음이 그렇게 보이는 법이다."
" 그런데 혼란스러운 상태에서 마음을 보면 어떻게 다뤄야 할지 어렵다. 겁에 질린 사람, 억지로 생각을 멈추려는 사람, 어떤 이는 그 생각을 아예 무시하고, 대신 다른 생각을 떠 울리려고 애쓰지. 또 그렇게 흥미로운 생각이 들면 거기에 매달리게 된다. 하지만 이 모든 책략은 현실을 피하려는 방법에 지나지 않지. 그런 방법은 마치 질주하는 차들 사이로 들어가 교통을 통제하려고 시도하려는 것과 같은 것이지...... 정말 위험하기 짝이 없는 전략이지?"
스승의 말이 옳았다. 나도 그렇게 해오고 있었다. 단지 명상하는 동안에만 그런 것이 아니라, 나의 전반적인 삶을 고스란히 요약했다. 나는 모든 것을 통제하려고 애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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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은 한 가지 방법을 일려 주었다.
"이렇게 한번 해 보거라. 혼잡한 도로에 뛰어들어 모든 것을 통제하려고 애쓰지 말고, 네가 앉아 있는 곳에 잠시 그대로 있어 보는 것이다. 그러며 어떻게 될까? 도로 옆에 그대로 앉아 질주하는 차를 그저 지켜보기만 한다면 말이다. 러시아워라 차들이 끝없이 이어질지도 모르고, 한밤 중이라서 차가 별로 없을지도 모른다. 도로가 혼잡한지 한산 한지는 중요하지가 않아 요점은, 그대로 제자리 앉아 오가는 차를 지켜보는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방법으로 명상에 접근하기 시작하면 너의 관점이 변하는 것을 알아차릴 것이다. 마치 단순히 네가 관찰자가 되어 질주하는 차, 그러니깐 오가는 생각을 지켜보는 느낌이 드는 것이지. 때로는 무슨 생각이 든 건지 잊어버리기도 할 거야."..."그리고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아주 멋진 차를 따라 도로를 달려가기도 하고 말이지.. 유쾌한 생각이 떠오를 땐 이런 일이 일어나지, 눈에 띄자마자 홀딱 반해 결국 쫒아다니게 된다고나 할까?.
혹은 네가 싫어하는 자동차가 달려오는 모습이 보일 때도 있어, 그러니깐 불쾌한 생각이 드는 경우가 그런 것이지. 그럼 넌 즉시 도로로 뛰어 들어가 그 차가 오는 것을 막으려 하지. 그렇게 불쾌한 기분이나 감정에 저항하면서 애쓰다가, 그러다 문득 자신이 무슨 짖을 하고 있나 깨닫고는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오는 것이지..."
스승은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다. "시간이 가면 모든 것이 쉬워질 것이다. 도로로 뛰어드는 욕구도 점차 줄 것이고, 제자리에 앉아 오가는 생각을 그저 지켜보는 것이 점점 쉬어질 것이야." 나는 스승의 말은 이론적으로는 지극히 합당해 보였다...
그런데 그 생각을 하는 사람은 누구이며, 어떻게 생각과 그 생각의 관찰자로 동시에 될 수 있단 말인가? 스승은 이렇게 설명했다.
"너는 의식적으로 무언가에 대해 생각하고 싶을 때는 얼마든지 그렇게 할 수 있다. 숙고하거나 기억하거나 미래에 대한 상상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명상을 할 때, 걸을 때, 혹은 책을 읽을 때, 그냥 불쑥 생겨난 생각은 그냥 저절로 떠오르는 것이다. 의식적으로 노력하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생각을 통제하는 일이 실제로 가능하다면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스트레스를 받을 일이 없지. 불쾌한 생각은 차단하고, 오직 행복한 각만 하면 되니깐 말이지...
세상을 살아가려면 생각하는 능력이 필요해, 생각하는 것은 마음의 본성이야. 도로가 차가 다닐 용도로 만들어졌듯이.. 마음이 존재하는 이유는 생각과 느낌을 경험하기 위해서야. 따라서 무슨 생각이 좋고 나쁘다는 실수를 해서는 안되지. 스스로 자신의 생각 가운데 얼마나 쓸모가 있는 것인지 아닌 것인지
자문해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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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대답을 아는 사람은 바로 자신뿐이야.'' 그렇다면 창의적인 생각, 문제 해결에 필요한 생각은 어떻게 할 수 있습니까? " 그 생각은 어디에서 생겨난 것으로 생각되느냐? 그런 순간은 냉철하고 합리적인 사고에서 생겨나는 것인가? 고요하고 텅 빈 마음에서 생겨나는 것인가?
그런데 마음이 분주하다면 그런 생각이 생겨날 공간 자체가 없게 된다. 그러니 마음을 훈련시켜야 창의적인 생각이 떠오를 수 있는 공간이 더 많아지는 거지. 마음이 아무런 방향감이나 안정감이 없이 온갖 장소에 흩어져 있다면 그런 마음은 무슨 쓸모가 있겠느냐?"
저자는 명상은 마음을 통제하려 하지 말고, 뒤로 물러나 주의 집중하는 법을 익히면 동시에 마음을 알아차림 상태에 두는 과정임을 알았습니다. 스승은 명상이 하나의 기술이며, 끝없는 생각의 굴레에 빠지지 않는 법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생각이란 저절로 생겨나는 것이고 아무리 애써도 생겨남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자는 '스승이 알려준 명상으로 때때로 마음이 분주해졌지만 , 매우 고요하고 고요해졌다.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의 수가 현저히 줄고 자동차들을 명확히 관찰할 수 있게 된 것 같았다. 게다가 차들 사이의 간격도 이제는 더 길고 더 넓게 커졌다. 실제로 도로 위에 차가 하나도 없는 것처럼 보일 때도 있었다'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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