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래간만에 비가 보슬보슬 내린다. 막내딸이 며칠 전에 예약해 놓은 극장판 짱구를 보러 가기로 한 날이다. 막내와 데이트는 언제나 기분이 좋다. 둘이 손잡고 일찍 용산역 CGV으로 갔다. 먼저 백화점 1층 옷 매장을 둘러 보고 가을 옷을 먼저 찜해 놓고, 영화를 보러 올라갔다. 사람이 많았다. 거의 좌석이 꽉 찼다. 애들도 있고 젊은 청년들도 많이들 보러 왔다.
역시 짱구의 인기는 여전하다. 나는 중간에 전개 부분에 살짝 잠이 들었는데, 한창 짱구의 활약이 드러나는 부분부터 몰입해서 보았다. 이번 짱구는 다섯 아이들의 모험담을 그려진 거라 짱구 가족들은 극 중 마지막에 잠깐 나올 땐 반가웠다.
나는 짱구를 못 말려 극성팬이라 할 수 없지만 아주 좋아하는 만화다. 그림도 좋고, 음악도 좋고, 캐릭터. 스토리. 모두 좋다.
엄마의 짱구 사랑에 우리 집 아이들 모두 아주 어릴 때부터 짱구를 봐 왔다. 특히 막내는 철수 엄마와, 짱구 어린이집 선생님 성대 묘사를 대사와 느낌을 살려 거의 똑같이 한다. 너무 재밌어 자주 시켜 본다.
짱구의 막무가내 엉뚱함을 좀 배웠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한다.
역시나 이번 짱구 영화도 스토리, 캐릭터도 더 엉뚱하고 우스꽝스러운 장면이 많아서, 몇 장면은 깔깔대면 웃었다. 그림도 창의적인 구도가 많아 인상 적이었다. 막내도 너무 재밌게 보았단다. 그리고 오늘 팝콘을 사질 않아 더 몰입해서 볼 수 있어 좋았다.
영화가 끝나고 바로 찜해 놓은 가을 니트 두장을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오자마자 배가 고파 삼겹살 김치볶음밥을 해주고 나니 여섯 시다. 비는 더 많이 내리고 있는데, 도서관에 왔다. 10시까지 책을 좀 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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