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비로 이제 여름 반팔 옷 입기는 끝이 난 건가! 아침저녁으로 시원한 바람 대신 스산함이 묻어나는 바람이 분다.
요즘은 일어나는 시간이 평소대비 한 시간이나 늦어졌다. 늦게 잠드는 습성이 일어 매일 밤 11시를 넘기니 아침 기상시간이 이제 6시 반이 되었다. 오늘은 꼭 일찍 자리라 맘을 또 먹어 본다.
아침 명상을하고 집에 들어와 보니 벌써 7시 10분이 지났다. 고등학생 아이가 아직도 자고 있다. 얼른 깨웠더니 울상이 되었다. 이 아이의 짜증을 받는 것은 힘든 일이다. 그래서 얼른 준비하라고 타일렀지만, 왜 깨우지 않았냐고 동생들과 나를 볶기 시작한다. 다들 눈치만 보면서 제 할 일을 하니 한참 남 탓을 하다 씻는다. 이럴 땐 잠잠 코 들어주고 있어야 한다.
잘못하다간 배로 화풀이를 받던지, 말꼬리를 잡아 시비를 걸 수 있기 때문이다.오늘 아침은 그제 먹고 남은 스테이크 고기를 구워 주었는데, 두 아이는 맛있게 먹고, 늦잠으로 바쁜 아이는 그냥 말도 없이 휑하니 집을 나갔다. 좇아 나가 커피우유를 하나 주니 한번 흘겨보더니 받아 간다. 가고 나니 마음이 편해진다.ㅋㅋ
이제 두 아이도 가고 가벼운 마음으로 운동을 갔다. 학교 봉사도 없고 마음이 느긋하다. 뒷산 운동시설에 어르신들이 좀 계신다. 말씀이 많으신 남자 어르신은 오늘 이 이야기 상대가 없으셨는지 한번 눈치를 주시고 다른 곳으로 가신다. 나도 일정이 많아, 짧게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보니 주문한 호피무늬 치마가 도착해 있다. 그럭저럭 입을 만하다. 집안일을 대충 해놓고 삼 년 만에 대중목욕탕에 갔다. 이 동네에서 가장 큰 목욕탕이고 얼마 전에 리모델링을 새로 해서 기대가 컸었는데, 내부는이 그리 좋아지지 않았지만 쌀쌀해진 날씨에 오래간만에 제대로 세신을 했다.
그리고 도서관으로 향했다. 요즘 재미 들린 부동산 관련 책들을 읽고 있다. 거의 10권 정도를 읽었고 매일 한 권씩 읽고 있는 듯하다. 부동산 고수로 거듭날 그날을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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