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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일상다반사

6월16일 금요일. 매점 일

by 아이니모 2023.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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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에 학교에 도착하니 매점 앞에 주문한 과자 상자들이 놓여 있었다. 

상자를 열어 과자들을 정리해 놓고 어제 이사장님이 견적서와 주문서를 작성해 놓으라는 메시지가 있어

 견적서를 만들어 놓았다. 한방탕 땀을 흘리며 겨우 오전 일을 끝내니 매점 판매 시간이 다 되었다.

봉사해 주시는 학부모엄마와 학생이 오고 점심을 먹은 아이들이 하나 둘 오기 시작한다.

 날이 더워 아이들이 많이 왔다. 쉴 새 없이 30분 동안 과자와 물, 아이스크림이 나갔다.

오늘은 300원 외상을 갚으로 온 아이, 체육복 하복을 사러 왔다가 맞는 사이즈가 없어 동복 바지만 사간 아이

딱 10000원에 맞혀 과자를 사간 선생님, 아이스팩을 모아 적립된 포인트로 아이스크림을 사 먹은 아이, 선생님이 주신 칭찬쿠폰을 가져온 아이들, 쉬는 점심시간 30분을 매점 봉사로 써준 듬직한 3학년 남학생... 모두 귀엽고 사랑스럽다. 

셋이서 손발이 잘 맞아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점심시간이 지나서 조용한 시간에 이사장님과 전 이사장님이 오셨다.

그리고 둘이서 몇 가지 서류정리를 한다. 나는 학교에 배달된 책들을 정리하고 교무실에 갖다 드리고 와서는 하교 때까지 판매를 하고 마쳤다.

4시에 마쳐 집으로 오는 길에 공원에서 잠시 운동을 했다. 요즘  운동을 자주 안 했더니 허리살이 다시 붙었다. 열심히 훌라 우프를 돌리고  쟁반 위에 올라 허리 돌리기 운동을 했다. 

잠시 도서관에 들러 한 시간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배고픈 아이들이 기다리고 있는 집으로 향했다.

행복하고 감사한 하루가  저무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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