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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목은 학교에 가지 않는다. 오전에 왈츠를 추고 나서 조용히 혼자 만의 시간을 가졌다.
점심을 먹고 잠시 책상에 엎드려 낮잠을 잤다. 맑은 정신으로 도서관에 가서 새로 빌린 책을 읽고 집으로 왔다.
오늘은 또 무얼 해서 먹나 고민을 했는데 애들이 또 타코야끼가 먹고 싶다고 해서 배달해 먹었다.
애들 저녁은 이걸로 됐고 나머지 식구들은 얼마 남은 삼겹살로 김치찌개를 끓였다.
그런데 남편이 오기 전에 둘째가 치킨을 사들고 왔다. 어디서 났냐 했더니 방과 후 선생님이 사준 신 것이라고 했다.
요즘에는 선생님들이 아이들이 조금만 열심히 하면 종종 이런 선물을 주신다.
그런데 오늘은 치킨이라니 ,,, 일단 맛난 것이 생겨서 기분이 좋았다. 둘째한테 더 열심히 하라고 격려를 해주고
남편과 함께 맥주를 곁들여 아들 덕에 맛있게 먹었다.
저녁, 티브이 어서 와 한국은 처음이지 멕시코 마지막 편을 보았는데, 멕시코인 크리스티안이 아버지와 아버지 친구분들에게 여행가이드를 아주 잘해주어 인상 깊었다. 상냥하고 대견한 아들이었다.
네 명의 중년아저씨들이 아들 덕에 아주 좋은 곳과 맛난 것을 많이 대접받았다.
구인사의 모습과 송도의 모습은 우리도 아주 멋지게 느껴지는 곳이다. 기회가 되면 꼭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다.
소소하지만 우리 아들과 멕시코 아들 크리스티안 때문에 행복하고 재밌는 하루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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