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라이프/일상다반사

10월 6일 금요일 . 우리는 지구별에 사는 천사다.

by 아이니모 2023. 10. 6.
반응형

가을바람의 찬 기운이 조금씩 거칠어진 듯하다.

큰아이는 아침에 털 자켓을 입고 나갔다.

나는 어제 입었던 옷 안에 청바지와 티셔츠를 입었지만 낮동안 내내 추웠다.

 

아이들이 받은 명절 용돈을 입금시켜 주기 위해 은행에 들렀다. 점심으로 먹을 떡과 삼각김밥도 샀다. 19번 마을버스를 타고 학교 앞에 내리니 정확히 12시다.

매점 문을 열고 창문을 모두 열어  바람이 들게 했다.

습도가 35%다. 아주 급격히 내려갔다.

 

운동장을 한바퀴 돌아 쓰레기를 줍고 와서 따뜻한 우엉차를 마셨다.

그사이 급식 알바하시는 엄마들이 쉬었다 가고 점심봉사하는 엄마도 왔다.

아이스크림을 팔지 않으니 둘이 일하기 딱 좋을 만큼 바쁘다.

점심을 먹고도 달달한 것이 먹고 싶은 것은 아이들이나 어른이나 똑같다.

 

오늘은 어제 하다만 체육복 재고 서류를 마저 보내고 2기 세금신고 서류도 만들어야 된다.

3시에 이사장님 담당 두드림이 있어 오셨는데  다행히도 세금 신고 서류 만드는 것을 도와주었어 빨리 만들 수 있었다.

게다가 알밤과 샌드위치까지 만들어 가져왔다. 맛있게 먹었다.

참 살뜰한 성격이고 주변사람을 잘 챙긴다. (다음에 나도 맛있는 것으로 대접해야 겠다.)

 

보고 싶은 책이 오늘  서재 도서관에 도착했다고 한다. 기분이 좋다.   집으로 가는 길 이런 저널  생각이 떠올랐다.

우주, 지구, 생명, 나, 그리고 신, 우리는 정말 천사였을 것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