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녁에 큰애와 조금 다툼이 있었다.
절대 화내지 말 것이라고 다짐을 했지만 그만 잊어버렸다. 딸은 나보다 더 억울하고 화가 났었다.
내가 먼저 입을 닫았어 금방 소동은 잠잠해졌지만 나의 마음은 그러지 않았나 보다.
잠이 오지 않았다. 굉장히 피곤했는데 그 다툼이 자꾸 생각나고 곱씹게 된다.
이제 그만하자고 나에게 진정하고 명상에 들었지만 집중이 되지 않아 애를 먹었다.
그렇게 낑낑 거리다 잠이 들었다.
싸움의 요지는 이렇다. 큰애가 인터넷으로 싸게 산 옷들이 내가 보기에 마음에 들지 않아 제대로 된 옷을 사라며 어울리지 않다고 했다.
그랬더니 버럭 화를 내며 예산에 맞춰 샀고 좋은 옷들은 너무 비싸다 그리고 왜 이런저런 잔소리를 하냐는 것이다.
그러면서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해진다.
자기 예산에 맞춰다는데 할 말이 없지만 본인도 썩 마음에 들어 하는 것 같지 않았다. 이런 상황이 마 무척마음이 아팠다.
그런데 부모입장이 되어보니 딸이 본인의 만족이 우선이었어 그냥 더 좋은 옷을 샀어 기행복하게 이쁘게 입고 다니는 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딸의 이런 모습에서 내 모습이 보인다.
나를 만든 신도 지금의 나와 같은 생각이었을 것일까?. ' 누구야 ~~~ 그냥 네가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해!!!'
부모는 자식의 기뻐하고 만족하는 모습에서 행복을 느낀다. 그것이 자식 키우는 보람이고 기쁨이다.
이제부터는 내가 좋아하고 행복한 것을 그냥 선택하자. 그것이 나의 신이 기뻐하고 원하는 일이 테니깐..
오늘 수입 : 2600만원
지출 :가족 해외여행 예약 ,2600 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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