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라이프/일상다반사

2월24일 토요일 친정에서 음력대보름

by 아이니모 2024. 2. 28.
반응형

어제 저녁에 남편과 친정에 내려왔다.

아버지는 주무시고 엄마가 거실에서 우릴 맞이해 주셨는데 지난번 보다 살이 더 빠진 듯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대보름 나물을 사러 남편과 시장 갔다. 바람이 많이 불어 추웠다. 얇은 봄잠바를 입은 남편이 추워 보였다. 먼저 어묵을 두 개 먹었다. 그리고 엄마가 주문한 취나물 도라지 고사리, 시래기, 코다리. 마늘... 을 샀다.

재래시장이고 대보름 날이라 시장에 사람도 물건도 넘쳤다. 인근 시골에서 새벽에 채소 팔러 온 할머니들에게서 물건을 샀다. 모두 잘 손질되어 있고 양도 많아 감사할 따름이다.

집에 오니 아버지가 우릴 보더니 다시 반갑게 인사를 한다. 어제 우리가 온 것을 잊으신 모양이다.

오전에 나물을 다듬고 무치고 코다리 시래기찜을 했다. 오래간만에 먹은  갖은 나물 반찬이 아주 맛이 있었다.

그런데 아버지는 식사를 못하셨다.

가슴 통증으로 겨우 물만 삼키신다. 지난 설 보다 더 말르고 멍해 보이신다.

오후엔 아버지와 한의원에 들렀다. 한의원에서는   등이 굽어 가슴 근육과 등근육이 뭉쳐서 오는 통증이라고 한다.  그런데 한의사가 등 근육을 풀 땐  너무 아파하셨어 제대로 치료도 받지 못하고 나왔다.   집에 왔어도  가슴 통증으로 너무 괴로워하시길래 응급실에서 진통주사를 맞고 왔어는 겨우 진정이 되었다.

오늘 밤은 잘 주무시길..  구름이 많아 오늘 밥 보름달은 보이지 않았다.

 

 

오늘의 수입 2800만 원 

            지출 2800만원  나무 심기 후원회 기부.

 

반응형

'라이프 >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3월5일 화요일 학교 개학  (0) 2024.03.05
2월 25일 일요일 정자대게, 다시 응급실  (0) 2024.02.28
2월 22일 목요일 아버지  (0) 2024.02.22
2월21일 수요일 부모마음  (0) 2024.02.21
2월 20일 화요일  (0) 2024.02.2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