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아버지 심한 발작으로 응급실로 가셨다는 소식으로 급하게 남편과 친정에 내려왔다. 두시에 동강병원에.도착해서 보니 동생이 하룻밤을 같이 아빠랑 보내고 병실을 지키고 있었다.아빠는 약을 드시고 계속 주무신다. 약에 취하신것 같다.이날은 내가 병원에서 하룻밤을 간병했다. 저녁은 한수저만 드시고 자정까지 자다 깨다 하시며 집에 가자고 하셨다 자정에 지나자 아침까지 주무셨다. 아침에 동생이 와서 의사와 만나 경과을 설명 들었는데 일단 항발작 약을먹고 경과를 보자고 한다. 응급실 비용과 독실 비용 약값으로 50십여 만원을 냈다.
남편이 일찍 와주어 같이 택시를 불러 타고 집으로 돌아 왔다. 지언이와 올케가 와서 아빠에게 인사를 드렸다. 지언이는 알아 보시는데 올케는 모르겠다 한신다. 새로 처방받은 저녁약을 드시고 잠이 드셨다.
신랑은 오늘 저녁 서울로 다시 올라갔다. 이날 밤에는 잘 주무셧다.
11월 10일
아침에 일어나서 식사를 잘 하신다. 추어탕을 한그릇 드시고, 약을 드셨다.그리고 나랑 강변에 나갔다. 강변에 가서 산책을 했다. 잘 걸으신다. 그런데 자꾸 땅을 보고 걸어서 고개를 들고 걸으라 했더니 잘 안되는 모양이다.
강변 산책로를 한바퀴 돌고, 집으로 돌아 왔다. 그리고 소파에 앉자마자 잠이 드셨다. 그리고 약간의 발작을 하신다.
그리고 졸도인지 바로 고개를 떨구며 잠이 드신다. 약기운에 발작이 억제는 되지만 억지로 잠을 자게 만드는 것인지 알수 없다. 자다 깨다 반복을 하시면 두어시간 만에 일어 나서 눈을 껌벅이신다.
점심을 드시고 다시 강변에 갔다. 아침에 갔다 오신것을 잊으신건가 따라 나선다.
또 강변산책을 한시간 가량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저녁을 맛있게 드시고 소파에 또 앉아 계시다 뇌전증 약과 수면제를 드셨다. 그리고 방으로 들어가 주문신다. 한시간 뒤에 다시 나오셨다. 또 잠깐 소파에 앉아 계시다 방으로 들어 가셨다.
오늘 밤에는 잘 주무셨야 될텐데...
11월 11일 금요일
내일 남편 고향 친구들 모임이 있어 오늘저녁 8시 반 기차 예매를 했다.
다행히 예매가 되었다. 어제 오후에 오빠가 왔다.
아침을 먹고 가까운 요양 병원을 알아 보러 갔다. 바로 집 앞에 있는 병원에 먼저 들러 상담을 받았다.
아빠의 증상을 얘기를 하고 이런 저런 병원에 대해 소개를 받았다. 간호사는 친절하게 상담을 해주었다.
그리고 다른 병원을 알아 보러 이동 하던중 엄마에게 전화가 왔다. 아빠가 또 심하게 발작을 하신다고 한다.
아침에 뇌전증 약을 드시지 않은 듯했다. 한 군데 병원에서는 치매환자는 받지 않는 요양 병원이었다.
집에 급히 돌아왔다. 엄마가 안돼겠다 하시며 바로 병원으로 가자고 아빠에게 재촉을 하신다. 아버지도 발작이 무서웠던지병원 가자는 말에 일어 나신다. 처음 상담 받았던 요양 병원으로 갔다. 급하게 담당 의사를 만나 약과 환자상태와 그간의 병원치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입원을 시켰다. 가족과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입원실로 들어가셨다.
오빠와 나는 동강병원에서 치료받은 내역과 진단서를 받기 위해 다시 가게 되었다.
동강병원 담당의사는 젊은 의사다. 요양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었다고 설명하고 서류를 받아 집으로 돌아 왔다.
이제 6시쯤 되었다. 저녁을 먹고, 나는 서울로 갈 채비를 했다. 마음이 좋지 않았다. 그나마 집 앞이라 자주 볼 수 있긴 하지만 아버지가 잘 지내시질 걱정이다. 하지만 엄마의 건강도 생각해야 되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더 큰 것 같다
무겁고 슬픈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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