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공식 설날 연휴다.
어젯밤에는 거실에서 딸들과 잤다. 그런데 내가 코를 골았는지 자꾸 막내가 깨운다.
다행히도 아버지는 잠을 잘 주무셨는지 보통때와는 달리 밤에 거실로 나오시지 않았다.
아침에 일어나서 남편과 태화강변으로 산책을 나갔다. 오래간만에 울산 날씨가 싸하니 춥다.
영하 6도다. 탁 트인 강변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거의 없다. 운동하는 곳에 서도 추운 날씨로 한산하다.
겨울바람이 제법 불어 체감 온도 무척 추웠는데도 강 위의 많은 수의 청둥오리들은 유유히 강에서 놀고 있다.
시내 먹자 골목에서 뜨끈한 어묵도 두 개 먹고 풍성한 대목 시장통도 구경했다.
집으로 돌아와 아침 식사를 하고 오전에 나물 세 가지를 만들었다. 아버지는 거실에 앉아다 주무시러 가셨다 나오시길
반복하신다. 거실에서는 연신 오빠와 삼촌들에게 전화를 하신다.
금방 한 말, 들은말 과 일들을 잊으신다. 오빠에게는 오늘 아침 20통은 한 것 같다. 엄마의 아빠의 대한 핀잔과 잔소리는 내내 불편하다. 자신의 신세한탄까지 이어진다. 점심을 급하게 먹고 정리하고 아빠를 데리고 밖으로 나왔다.
남편이랑 나왔는데 딱히 정하지 않고 나와서 방어진과 강동 경주까지 해안선을 타고 드라이브를 했다. 겨울 푸른 바다의 파도도 실컷 봤다.
아빠는 대게를 먹자고 하셨어 그건 내일 오빠식구들 오면 같이 먹자고 했는데 계속 대게를 먹자고 하신다. 하여간 정자 어시장에 들렀다.
명절마다 오는 곳이다. 여전히 이곳은 회뜨는 손님이 많다. 우리는 방어 작은 것, 광어회를 샀다. 엄청 양이 많았다. 나오면서 국화빵과 와플도 하나씩 먹었다.
집에 도착해서 저녁으로 회와 애들은 치킨을 시켜 먹었다. 야들야들하고 쫄깃한 방어회가 달았다.
모두들 배불리 먹고 아버지는 일찍 주무시러 들어 가셨다. 오늘 저녁은 거실에서 엄마랑 같이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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