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아침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강변을 산책하고 와서 집으로 오면서 시장이 한산하다. 설날 아침, 시내고 시장이고 장사하는 가게가 하나도 없다. 편의점에 들러서 커피를 마시고 왔다.
어젯밤에도 아버지는 자다 나오시길 하셨지만 세 번 만에 쭉 욱 주무셨다.
아침에 비빔밥을 먹고 오빠에게 연신 전화를 하신다.
올 설에는 큰집에 가지 않기로 했단다. 그런데 오늘이 설인지 인지가 안 되시는지 큰집에 안 가도 모르신다.
잠깐 오전에 밭에가서 겨울 배추를 가져왔다. 점심준비를 하고 오빠와 아이들을 기다렸다.
한시쯤 오빠네 식구들이 도착했고 아이들도 몇 년 만에 보았는데 이제 다 컸다.
어제 남은 회와 고기를 구워 점심을 먹는데 큰집 오빠가 오라고 한다고 남편이 가보자 한다.
그래서 금방 다녀 오겠다고 둘이 나왔서 택시를 타고 큰집에 도착, 배와 술을 좀사서 올라가는데, 봉건이네 식구들 막내 삼촌을 엘리베이터에서 만났다.
집에 가신다고 하고 급하게 인사를 하고, 올라 갔더니, 반가운 얼굴들이 모여 계신다. 삼촌들이랑 숙모님에게 인사를 하고 조카도 보고 경림이가 와있길래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동규도 있었서 사귀는 애인이야기를 좀 나누고, 다 같이 집으로 나섰다. 집으로 가는 길에 택시가 없어서 시내버스를 타 보았다.
옥동 시내로 가는 버스라 한참을 돌아 강변시내에서 내려 집으로 걸어갔다.
그런데 집에 도착하니 엄마가 야단이시다. 오빠한테 스트레스를 다 푸셨나 보다. 엄마의 히스테리로 오빠가 엄마한테 화내는건 처음 본 것 같다. 하여간 애들도 있는데 정말 엄마의 그 레퍼토리.. 나도 듣기가 힘들다.
저녁에 연선이와 조카들이 와서는 분위기가 좀 좋아져어 술도 한잔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이들에게 모두 세배를 받고 기분좋게 헤어졌다. 12시가 다되어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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