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댄스교실 수업에 일찍 갔더니 남자 회원님이 개인 교습을 받고 있었고 다른 회원 남녀 두 분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둥근 탁자에는 누가 사 오셨는지 귤 한 박스가 놓여 있었다. 인사를 하고 신발을 갈아 신고 핸드폰에 저장된 영상을 보고 연습을 했다. 수업은 12시에 시작이라 30분쯤 배운 동작의 순서를 외워보았다. 일주일 만에 또 많이 까먹었다. 지난주에 배운 동작을 거의 다 외웠다 싶었는데, 또 순서가 뒤죽 박죽이다. 다른 여성 남성 회원분들이 한 명씩 도착한다. 15명 정도가 모였다. 이번 주는 한두 분만 빠지시고 다들 출석하셨다. 지난주 처음 수업에 참여한 여사님이 내가 보내준 영상으로 연습을 좀 하고 오셨다고 하신다. 지난주에는 본인이 너무 헤매느라 힘들었는데 남자 회원 한분이 따로 교습을 받으라는 핀잔을 추어 화가 났다고 말씀하신다. 한 번만 더 그러면 자기도 화를 낼 것이라고 한다. ㅋㅋ 나는 서로 배우는 입장이니 이해하라고 했다. 12시가 되어 시작되었는데 이번 주도 여자 회원분들이 적어 남자분들은 중간중간 쉬어야 한다. 트로트를 먼저 복습했다. 강사님은 오늘도 열정적으로 가르키신다. 몇 번을 반복했는데도 못 따라 할 때는 소리를 꽥 지르며 짜증도 내시지만 간혹 야한 농담으로 분위기를 띄워 주신다." 왜 이렇게 많이 벌려!!! 벌리는 거 너무 좋아하는 거 아냐?!!! "ㅋㅋㅋㅋ 기존 중급반 남성분들 거의 다 오늘따라 많이 헤맨다. 순서를 모두 외운 분은 좀 오래 다니신 한 분을 제외하고 선생님의 동작을 곁눈으로 보며 다들 땀을 흘리며 열심히 따라 하신다. 이어서 블루스 중급과정을 연습을 하고 중간에 한번 쉬었다. 귤을 까먹으며 십 분간 쉬었다. 다들 담소를 나눈다. 어떤 남자 회원분은 자기가 다녀온 콜라텍에 대해 이야기를 하신다. 어떤 곳은 음악이 생음악이고 어떤 곳은 시설이 어떻고 , 사람들이 어떻고,,, 십여 분간 쉬었다가 다시 지르박 세 동작을 연속해서 배웠다. 새로운 동작이라 다들 뒤죽박죽이지만 재미있어하신다. 3시쯤 뒤 타임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어 서둘러 마쳤다. 헤어질 때는 서로 말없이 가신다. 이번 주는 모두 많이 헤맸다. 다음 주는 미리 좀 외우고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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