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칩이라고 한다. 본격적인 봄의 절기가 시작되었다. 오늘 한낮기온이 16도까지 오른다고 한다.
아침해도 이제 빨리 뜬다. 오전 내내 어제 그제 묵은 청소를 했다.
먼지가 한가득이다. 빨래를 걷고 어두운 겉옷을 돌려 널었다.
어제 남편에게 들려 보낸 도시락을 정리했다. 깨끗이 씻어 가져왔는데 한번 더 뜨거운 물에 설거지를 해서 널어놓았다.
집안 청소만 간단히 하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린다.
빨래를 정리하면서 어포메이션을 검색해서 들었다. 마음이 가라앉고 기분이 좋아진다. 나도 한번 만들어 유튜브에 올려 볼까 한다. 내가 만든 어포메이션을 듣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한시에 사교댄스 수업이 있다. 장소와 시간이 바뀌어 시간 맞추어 버스 타고 문화회관으로 갔다. 좀 일찍 도착했다. 강사님이 개인교습을 하고 있었다. 조금 기다리니 한 분 한 분 오신다.
제법 많은 분들이 오셨다. 총 8팀 정도가 된다. 기존 이곳에서 수업을 듣는 분들이랑 같이 모여서 두 분만 빼고 낯선 분들이다. 이곳이 좀 넓은 데 시설은 그렇게 좋지는 않다. 의자가 없다.
수준은 초 중급반이라 따라갈 만했다. 3시에 수업이 끝나고 나오니 이곳 문화회관의 다른 수업들 안내가 보인다. 스포츠 댄스 반도 있고 라인댄스, 줌바 댄스.. 춤교실이 많다. 그리고 다른 흥미로운 수업들이 많이 있다. 옆반에서는 판소리를 배우고 다른 반에서는 켈리 그라피를 배우고 있다. 다들 중년이상의 남녀 분들이시다. 같은 동네 회원여사님을 입구에서 다시 만났는데 내가 여기 스포츠댄스도 있다고 했더니 본인은 우리 동네 동사무소에서 배운다고 하신다.
그러면서 같이 수업을 듣자고 하신다. 동네마다 저렴한 강습비로 좋은 취미생활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긴다. 코로나도 이제 걱정이 없다. 헤어져 버스를 타고 도서관으로 간다. 가는 길에 막내에게서 전화가 왔다. 내일 학교에 낼 학생증 사진을 찍어야 된다고 한다. 그래서 도서관을 지나쳐 집 근처 시장에서 만나기로 했다. 쪼그만 녀석이 신발도 똑바로 신지 않고 구겨 신고 왔기래 잔소리를 좀 했더니 잔소리 좀 그만하라며 뒤도 보지 않고 사진만 찍고 집으로 간다. 할 수없다. 냅 둬야 한다. 이유가 있겠지... 6시 사진을 찾기 위해서 기다려야 되는데 다행히도 신협 도서관이 있다. 지금 도서관에 있다. 1층은 은행이다. 돈기운을 받으며 조용한 도서관에서 이 글을 쓰고 있으니 행복하다. 6시까지 달콤한 시간을 보내다 집으로 간다.
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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