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빨래와 청소로 하루를 다 보냈다.
오전에 겨울옷정리를 하고 베개솜과 베개보를 모두 빨고 널었는데 날씨가 조금 흐려 혹시 몰라 거실에다 널었다. 베개솜은 거실창문을 열어놓고 널었다. (저녁에 거의 다 말랐다.)
그리고 오후에 학교봉사도 하고 와서 큰애 학원 물감닦은 수건들을 빨았다. 물감 빠진 물이 깨끗해질 때까지 손으로 비비고 치대고 헹구고 십 수 번을 한 다음 겨우 탈수기에 넣었다. 그래도 수건에 착색된 물감은 완전히 빨리지 않는다. 이번 한 번만 더 쓰고 버려야겠다. 세시가 넘어 흰옷빨래와 베개 수건빨래를 모두 끝냈다.
빨래를 하면서 책추남 티브에서 건강에 대한 책을 검색해서 몇권의 책들을 들었는데 , 상식으로 알고 있었던 저탄소 고단백 식사가 좋지 않다. 육류와 단백질 위주는 해롭다. 그래서 채소와 과일 식이 좋다는 내용의 책과 또 어떤 책에서는 육류섭취도 좋지 않지만 생선종류도 좋지 않다는 책도 있었다. 모두 다 권위 있는 세계적으로 이름난 의사들이 쓴 책들인데도 다 내용이 다르다. 또 과학적으로 설계된 건깅보조식품을 챙겨 먹으라는 책도 있고, 과학적 근거가 없어 필요 없다는 책도 있다. 하루 두 끼나 한 끼를 먹을 것과 아침식사는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하는 반면 또 다른 책에서는 아침식사는 하는 것이 좋다는 주장이 있기도 하다. 무엇을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 지 보다 하지 말아야 하는 것부터 정리를 해보면 공통적으로 과식과 인스턴트, 야식은 금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만 지켜도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채소과일식을 하던 어떤 식단으로 건강을 챙기던 그냥 골고루 먹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아이들이 하나둘씩 들어오면서 모두 간식거리를 사들고 온다. 컵라면과 핫도그다. 4시쯤이면 다들 배가 고파한다. 나는 떡볶이를 준비했는데 이건 내일 먹어야 될 것 같다. 저녁으로 된장찌개와 삼겹살을 김치를 구워 주었다. 나는 고기보다는 소화가 잘되는 무나물을 만들어 먹었다. 역시난 겨울무라 달큼하니 맛있다.
일찍 저녁을 먹고 빨래를 개면서 잠깐 명상의 시간도 가졌다. 잠깐 졸기도 하고, ,, 그리고 물리치료를 오늘 못가서 혼자 어깨 근육을 풀어 주는 체조를 30분 정도 했는데 조금 아픈 것을 참아가면 했더니, (물리치료받을 때보다는 덜 아프게) 어깨 운동 반경이 조금 넓어졌다. 내일은 다시 물리치료를 받으러 가야 될 것 같은데, (사실 너무 아파서 가시가 싫어진다.) 오십견의 통증은 근육이 늘어 붙은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억지로 운동을 시키면서 정상적으로 만들어 주는 것 같은데, 하여간 집에서도 꾸준히 어깨 근육 늘려 주는 체조를 해서 빨리 제기능을 찾아야 겠다..
'라이프 >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3월18일 토요일 큰아이 몸살 (0) | 2023.03.18 |
---|---|
3월 17일 몸과 정신은 하나다. (0) | 2023.03.17 |
3월14일 짧게 쓴 하루 일과. (0) | 2023.03.14 |
3월11일 '더 글로리' 참 재미있는데... (0) | 2023.03.11 |
3월10일 낮잠 (0) | 2023.03.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