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이가 아침에 몸살끼가 있다고 하더니 학원에 가서 전화가 왔다.
힘이 다 빠진 목소리로 집에 가야겠다고 한다. 남편은 사우나를 갔어 데리러 가질 못해 그냥 택시 타고 오라고 했다.
점심때쯤 집에 들어오는데 기운이 하나도 없다. 목도 아프고 머리도 아프고 온몸이 아프다고 한다.
얼른 옷을 갈아 입고 안방에다 자리를 깔고 누웠다.
머리에 열이 났다. 물수건을 이마에 얹어 주고 나의 주 특기이자 특효 처방인 안마를 시작했다.
다리부터 머리 까지 한 시간가량 안마를 해주었는데도 계속 아프다고 한다.
가만 보니 목고 아프고 머리가 엄청 아프다고 하니 코로나가 아닌가 의심이 되었다. 일단 타이레놀을 한 알 먹였다.
조금 있으니 머리는 아프지 않다고 한다. 그리고 막내랑 같이 누워서 논다. 조금 몸살기운도 진정이 되는 것 같다.
점심을 챙겨주고 남편은 티브이 시청을 한다. 도서관에 반납할 책을 챙겨 저녁까지 있다고 올 것이라고 하고 집을 나섰다.
번잡한 곳에서 빠져나오니 제정신이 좀 돌아 온다.
책을 반납하고 책도 좀 읽고 7시가 되어 막내에게서 톡이 왔다. 역시 막내가 아직 엄마를 찾는다. 어디야 언제 와?
, 응 지금가 ,, 집에 오니 아직 저녁을 먹지 않았다. 큰애는 일찍 저녁을 먹고 자고 있다.
점심에 먹고 남은 닭갈비로 저녁을 먹고 치우니 큰 애가 일어났다. 조금 나아진 것 같은데 아직 몸살과 두통이 있다고 해서 마사지를 하고 약을 한 알 먹고 눕는다. 누우면서 하는 말이 건강이 최고라고 한다. 이 말이 저절로 나오는 것을 보니 엄청 아팠던 모양이다. 오늘 잘 자고 일어나 내일은 거뜬하게 학원에 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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