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주말이다. 이번 주에는 무얼 읽어 보았는지 체크를 해봐야겠다.
날씨가 활짝 개었다. 그제부터 내린 비로 벚꽃이 다 떨어지고 그사이 초록잎이 많이 났다.
느티나무 잎도 많이 돋아나서 거실에서 보는 공원의 풍경이 벌써 여름빛이 나기 시작한다.
오전에 집안일을 하면서 오디오 북으로 <정리의 힘> 을 읽으면서 했다.
어제부터 조금씩 청소를 하고 있는데 오늘은 냉장고 청소를 시작했다.
집 안에 물건을 별로 없지만 전체적으로 정리와 청소를 소홀히 하며 살았다. 자질 구레한 물건과 묵은 때가 많다. 일단 냉장고의 묵은 음식을 버렸다. 기한이 지난 소스와 십 년 전에 엄마가 담궈 준 간장을 버렸다. 아가씨가 준 얼려놓은 떡도 버렸다.
그리고 눌러 붙은 음식 자국이 있는 선반을 물로 씻고 다시 정리하였다.
김치 냉장고와 같이 정리를 하니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래도 오디오 북에서 나오는 정리의 힘에 대해 들으면서 하니 기운이 나는 것 같다. 정리가 조금 재미가 있다. 그리고 싱크대 주변에 나와있는 양념들을 모두 보이지 않게 넣어 두고 후드와 주변의 기름때를 닦아 냈다.
큰애가 학교에서 왔다. 갑자기 머리핀을 찾아 달라고 한다. 찾다 찾다
어쩔 수 없이 거실 소파를 밀어냈다. 소파 아래는 그 야말로 먼지 구덩이와 잡동사니들이 쌓여 있다. 머리핀은 찾지 못했지만 예정에 없던 거실 청소까지 하게 되었다.
그리고 한 쪽에 수년간 방치해 온 청소기를 청소하고 베란다 창고에 넣어 두었다. 이것만 해도 오늘 하루가 다 갔다.
책도 한 권을 다 듣고 다시 듣었다.
내일 날씨가 좋으면 이사 와서 단 커튼을 한번 빨아 줘야 되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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