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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에 큰애가 다녀왔어는 힘이 들었는지 학원에 가기 싫다면 엄청 징징댔다.
솔직히 엄마이지만 이렇게 맨날 징징 대고 우울해하고 힘들어하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냥 아무소리하지 않으면 관심이 없다느니 이런 소릴 할 것이고 잔소리라도 할라 치면 말꼬투리를 잡고 대든다.
그러다가 오해니 뭐니 하면서 서로 감정을 상하게 되니 어제저녁에 내가 아무 소리를 하지 않았다.
오늘 아침을 준비하면서 조금 늦게 차려 줬더니 시간이 늦었다면 먹지도 않고 학원에 갔다.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일단 우울한 사람이 집을 나가니 집안 공기가 좀 편안해진다.
아침을 먹고 조금 마음을 추스르고 운동 겸 해서 산으로 올라갔다.
시원하게 아침비 촉촉이 내린다. 뒷산 공원이 더 조용하다.
도서관에 가서 조용히 앉아 있으니 이런 천국이 없다. 행복감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달콤한 시간을 보내고 점심시간이 되어 집에 왔더니 착한 남편이 맛있는 봄나물을 잔뜩 잘라 놓았다.
당귀가 곰취 달래다. 달래장을 만들고 당귀와 부추는 새우를 넣어 전을 붙여 먹었다.
오늘은 책의 내용이 좋아 여러 번 반복해서 읽는 바람에 반납기한이 한참 지난 책을 완독 했다.
그저 오는 운은 없다.라는 책이다. 감사와 용서로 기분과 감정을 항상 좋게 하면 원하는 소망을 끌어당길 수 있다는 내용이다. 책의 내용 중 한 구절을 뽑아 큰애 카톡에다 공유했다. 또 이런 거 보낸다고 뭐라고 할 수 있지만 감정이 나의 행복의 기본이라는 것을 이해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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