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9일 목요일. 장마시작

장마다운 여름비가 내린 날이었다.

새벽에 구름이 많더니 아침부터 조금씩 굵어진 빗방울이 점심때부터는 호우로 변했다.

점심때 매점에서  협동조합 미팅이 있어 학교로 갈 때는 얌전히 오던 비가  마치고 난 세시부터 본격적으로 쏟아졌다오 늘 미교팅은 사회적 경제 수업을할때 아이들에게 어떤 피드백을 할지 미리 그 내용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개인과 사회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 이번 분기의 주제다.

엄마들의 아이디어가 하나씩 나왔다. 학생들만 가는 여행사 만들기, 방탈출버스를 만들어 각 학교를 다니며 체험할 수 있는 사업... 몇 개의  재밌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미팅을 마치고 비를 맞고 산으로 올라가는데 이 날씨에 할머니들이 정자아래 쉬고 있거나 운동을 하고 있다.

바지며 신발이 다 젖었지만 빗소리밖에 들리지 않는 숲속의 운치는 참 좋다.

화장실 휴지를 뜯어 서재로 올라가 발을 닦고 어제 빌린 책을 재밌게 읽었다.

 

번역이 잘 되었고  온전히 작가의 주장이밋밋한 사실이나 데이터가 아니라 창조적이 새로운 이야기라 흥미롭게 읽고 있다.

아마 빠르게 내일 쯤에는 한 권을 다 읽고  저자의 다른 책도 시도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달에는 15권의 책을 읽었고 오디오 북으로는 4-5권의 책을 들었다.

월 30권 읽기라는 의도로 쓰는 백번쓰기는 두 달이 다 되었다. 그런데 이 책에서 현재형으로 써라고 한다.

그래서 이제는 월 30권 읽기 성공이라고 고쳐 써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