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원피스가 배달되었다. 올해 처음 사본 홈쇼핑 옷이다. 후기도 좋고 디자인이 맘에 들어 주문해 보았다.
상자를 뜯고 들어 보니 살짝 무게감이 있었으나 바느질이며 색상 디자인이 아주 고급스럽다. (요즘 홈쇼핑 옷도 잘 나온다.)작년 이월 상품이라 싸게 잘 샀다.
식구들 반응도 좋다. 모두 이쁘다고 한다. ㅎㅎㅎ
주말에 이 분홍 원피스를 입고 동네 시장도 보고 노량진 거리도 걸었다. 별 것 아니지만 원피스가 주는 분위기와 또 여름 원피스는 시원한 청량감이 있다.적은 돈으로 기분 전환하기 딱 좋은 옷을 골라 기분이 더 업되었다.
큰 애는 너무 젊은 스타일 아니냐며 살짝 디스를 했다. 나도 그런가 하고 잠시 고민했지만 뭐 다른 식구들은 다 괜찮다고 하니 뭐 어떤가,, 신경 쓸 것 없이 여름내 쭉~ 입어야겠다.
일요일 노량진에 입학 준비금이 많이 있고 해서 둘째 셋째 여름 신발을 사러 나갔다.
돌아오는 길에 둘째 중학교 같은 반 여자애들과 마주쳤는데, 여자 애들은 아는 체를 하려는데 우리 애가 모르는 척 지나쳤다. 내가 너네 반 여자애들이냐고 했더니 "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애들이야!" 내가 왜냐고 했더니 대답은 하지 않는다.
나는 냉정한 아들의 태도가 마음에 걸려서 "그래도 친구가 아는 체하고 말 걸고 하면 너도 다정하게 대해야지" 하고 마을버스를 타면서 얘기했더니" 엄마 너무 심각하게 생각 안 해도 돼"라고 한다. '그래 너도 뭔 생각이 있겠지..'
집에 와서 막내가 사진으로 고른 신발을 주니 마음에 들어 해서 다행이다.
주말이 이렇게 순식간에 지났다. 다시 기분 좋은 한 주를 맞이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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