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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은행가는 길에 여름부터 지금까지 가로수 꽃이 싱싱하게 피어있다. 일명 피고 지고 꽃이다. 가을바람에 나풀거리면 나를 반기는 듯하여 한 번씩 쓰다듬어 주고 살살 만져 주었다.
어쩜 이리 여리고 작은 꽃이 완벽한 아름다움을 주는지... 부드러운 촉감, 아름다운 색깔은 순수한 빛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 너무도 신기하고 귀엽고 예쁘다.
꽃뿐만 아니라 한여름만 빼고 늘 보건소 앞에서 붕어빵을 팔고 있는 포장마차에 들렀다. 이 동네 볼일이 있을 때는 항상 들르는 곳이다.
아침을 먹고 나와서 두 개 집어 먹고 학교에 와서 아이들에게 나머지는 나누어 주었다.
식은 붕어빵이라도 아이들은 아주 맛나게 먹는다.
집으로 오는 공원길이 요즘 한창 새 단장 중이다. 산책로에 새로 야자매트를 깔고 식수를 하고 있다.
공사가 끝나면 깔끔한 공원길이 될 것이다.
날씨가 흐리지만 비는 오지 않고 기온도 조금 올라갔다.
집에 오자마자 뻗는 고3 큰아이를 위해 재빨리 좋아하는 닭을 튀겨 주었다.
감자튀김도 좋아하니 같이 주었더니 암말 하지 않고 잘 먹고 씻고 방으로 들어간다.
오늘도 아름답고 즐겁고 감사한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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