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일주일 만에 일기를 쓰게 되었다.
지난주 월요일 저녁에 울산에 내려가 목요일 저녁에 집에 왔다. 엄마가 갑자기 퇴원을 하시겠다고 해서 월요일 동생이 퇴원 수속을 했다. 밤에 도착해서 집에 들어가니 소파에 앉아 있는 엄마를 보니 일단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엄마도 집에오니 너무 좋다고 하신다. 수술자국을 보니 잘 아물었지만 아직 걸음걸이가 아슬하슬 휘청휘청하신다.
아빠도 주무시다가 나오셨다. 반갑게 안아주고 고생하셨다고 했다. 엄마도 엄마지만 그동안 같이 병원생활한 아버지가 더 걱정이 되었다. 다행이도 기분도 정신도 오히려 더 좋아지신것 같아 마음이 놓였다.
이틀 동안 부모님 식사를 챙겨 드리고 병원과 은행업무도 보고 미장원에도 같이가서 머리도 다듬고 염색도 하셨다.
그리고 동생과 함께 아버지를 돌봐줄 야간까지 하는 어르신보호센타도 방문해서 목요일 부터 입소하기로 정했다.
돌아오는 길에 동생이 본인 일과 집안일 거기다가 부모님까지 챙기려니 스트레스 받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잠깐씩 내가 내려가서 동생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목요일 점심에 고속으로 올라왔다.
그사이 서울의 날씨가 많이 추웠졌다.
어제는 다경이 눈치를 보며 집안일을 살살하고 하루종일 뒹굴뒹굴 느긋하게 하루를 보냈다. 오늘은 바쁜 회사일로 아침일찍 가서 일하고 늦게 집에 왔다. 아이들에게 엄마는 별로 필요가 없는듯하다. 배달음식이 있어 찾지를 않는다.
오히려 나도 편하고 홀가분 하다. 담주 부터 수능일까지 평화롭게 아이들과 잘 지내길 바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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