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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너무 늦게 잤더니 그동안 쌓여던 피로가 몰려왔는지 오후 내내 잠이 쏟아졌다.
이렇게 몸과 정신이 피곤할 때는 더욱 말이 나오지 않는다.
아침에 과자 주문 건으로 선생님과 통화할 때도 버벅대었고 전화할 때에도 버벅될까 걱정이 되었다.
오후에 거울 명상이라는 책을 읽다 음과 양의 법칙을 어렴풋이 이해하게 되었다.
집착과 내려놓음, 수렴과 발산. 긍정과 부정... 마음속에 오랫동안 강하게 눌러놓은 에너지는 그 힘만큼 똑같이 발산되어야 한다. -양자 법칙 중 얽힘 현상
나는 오랫동안 속으로 더듬지 말아야지, 더듬으면 어떡하지.. 하는 이런 두려운 감정과 불안한 생각은 같이 공명을 일으켜 큰 에너지가 된다. 그런데 음과 양의 법칙을 적용하면 더듬어야지..라는 생각의 반대 방향으로 현상이 일어난다. 그러니 더듬게 되는 현실로 나타나는 것이다.
그리고 마음속 어떤 것의 집착은 그것에 반해 현실로 나타난다. 모두 음과 양의 법칙이다.
이런 반대 성질은 떨어질 수가 없다. 그럼 어떡해야 하나 이런 불안한 나의 더듬이 자아를 인정해 줘야 하나... 나의 조상중에 이런 두려운 더듬이 에너지가나에게 유전이 되었나..?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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