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일상다반사428 11월14일 화요일.삶과 일은 재미다. 오늘의 화두는 재미다. 삶은 재미라고 말한 김정운 작가의 말이 언뜻 떠오른다. 내가 좋아하는 일은 곧 재미있는 일이다. 그래야 거북이처럼 오래 지속적으로 할 수 있다. 맞다. 재미다. 그런데 재미 이전에 호기심이다. 내 영혼이 궁금해하는 것이 재미로 이어지는 일이고 그 일이 삶과 이어진다면 그야말로 내가 세상에 태어난 이유일 것이다. 그래서 나는 무슨일을 오래 하고 있나.... 더불어 재미가 있었나? 호기심을 채워 주는 일이었나? 요즘 챗 gpt에 관한 책들을 읽어 보고 있다. 역시나 나의 궁금증을 하나하나 알아가는 맛에 재미있게 읽어 보고 있다. 몇권을 더 읽어 보고 나름의 지식과 통찰을 얻게 될 것이다. 기대된다. 오늘 동생이 엄마집에 들렀다. 시시티브이로 보니 동생의 잔소리도 어마어마하다. 프로 잔.. 2023. 11. 14. 11월13일 월요일. 즐거운 학교생활. 아침에 지난주 매점 판매금 입금을 하려 했으나 조금 느긋하게 오전시간을 보내는 바람에 하지 못했다. 내일은 꼭 아침 일찍 나서서 지난 주말 산 애들 옷도 교환하고 이래저래 볼일을 마쳐야겠다. 오늘은 점심시간 이후에 퍼실 수업 준비로 학부모 모임이 있었다. 수업준비관련해서 비속어와 혐오발언에 관한 주제로 수업 준비를 해서 12월에 수업을 하게 된다고 하는데, 좀 재밌게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빼빼로 데이 겸해서 협동조합 주체 공정무역에 관한 수업과 함께 빼빼로 만들기를 했다. 4시에 올라가니 아이들과 엄마들이 많이 모여 앉아 수업을 듣고 빼빼로를 만들고 있었다. 초콜릿을 녹이고 쌀튀각을 묻혔는데 배가 고파 많이 먹었다. 많이 만들어서 선생님도 드리고 재밌게 참여했다. 이렇게 가끔씩 엄마들 모임과 학.. 2023. 11. 13. 11월12일 일요일. 지난 일주일을 돌아 보며 거의 일주일 만에 일기를 쓰게 되었다. 지난주 월요일 저녁에 울산에 내려가 목요일 저녁에 집에 왔다. 엄마가 갑자기 퇴원을 하시겠다고 해서 월요일 동생이 퇴원 수속을 했다. 밤에 도착해서 집에 들어가니 소파에 앉아 있는 엄마를 보니 일단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엄마도 집에오니 너무 좋다고 하신다. 수술자국을 보니 잘 아물었지만 아직 걸음걸이가 아슬하슬 휘청휘청하신다. 아빠도 주무시다가 나오셨다. 반갑게 안아주고 고생하셨다고 했다. 엄마도 엄마지만 그동안 같이 병원생활한 아버지가 더 걱정이 되었다. 다행이도 기분도 정신도 오히려 더 좋아지신것 같아 마음이 놓였다. 이틀 동안 부모님 식사를 챙겨 드리고 병원과 은행업무도 보고 미장원에도 같이가서 머리도 다듬고 염색도 하셨다. 그리고 동생과 함께 아버지를 돌봐.. 2023. 11. 12. 11월5일 일요일 세번의 상차림은 정말 힘들다. 어제 새벽에 비가 많이 온 모양이다. 아파트 벽이 다 젖어 있다. 오늘 아침부터 지금 이 시간까지 가을비가 조용히 내리고 있다. 공원의 벚꽃잎과 아카시아나무 느티나무 잎들이 거의 단풍이 들었다. 아마 내일쯤 바람이 불면 벚꽃이 지듯이 순식간에 잎들을 모두 떨궈낼 것이다. 이번주는 한번도 서재 도서관에 가지 않았다. 아마 오늘은 갈 수 있었는데 마음이 부산해서인지 갈 생각을 못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아쉽다. 늦잠을 잤다. 일어나니 9시 반이다. 아침을 준비하고 남편은 화장실 청소를 한다. 한동안 미뤄왔던 힘든 일이다. 보다 보다 오늘 할 생각이었는데 고맙게도 남편이 출근 전에 깨끗이 해줘서 참 고맙다. 이럴 땐 나를 생각해 주는 것 같기도 하다. 남편이 출근하고 본견적으로 게으름을 피운다. 그리고 잠깐 .. 2023. 11. 5. 이전 1 ··· 27 28 29 30 31 32 33 ··· 10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