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오후세시. 아침 일찍 침을 맞으러 나왔다.
방학인 막내는 좀 전에 일어났는지 뭐 먹어야 될지 물어본다. 고기를 구워 먹으라고 했더니 팬이 더러워 먹지 않겠다고 한다. 그래서 알아서 하라고 했다. (배가 고프면 뭐라도 먹겠지.)
어깨가 잘 낫지 않아 한의원엘 들렀다. 이곳은 침이 아프지 않아 좋다. 젊은 한의사인데,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다.
물리치료라고 저주파로 어깨를 마사지받고 온찜질 잠깐 하고 침을 맞았다. 가뿐한 어깨를 기대했지만 한 번에 낫질 않는다.
오래 묵힌 통증이라 여러 번 맞아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시장통에 나온지라 오늘은 조용한 꿈담 도서관에 왔다.
이곳은 참 따뜻하다. 사람도 없지만 책도 그리 많지 않다. 그래서 조용하고 따뜻하다. 그리고 널찍한 책상과 스탠드가 있다. 대개 혼자 쓴다. ㅎ
오늘은 항상 들고 다니지만 읽지 않는 책을 봐야 한다. 공부하는 책이라 다른 책 보다 우선하여 읽으려고 한다.
그런데 보름 동안 들고 다니면서 읽어 보리라 작심한 책인데 아직도 다른 책(이 책만 아니면 재밌을 것 같은)에 밀려 가방에서 나오질 않는다. (이번주까지 다 봐야 되는데 말이다. ) 그런데, 오늘 설득에 관한 책을 정리하다 깨달은 '구체적인 숫자로 표현한 목표를 정하라'는 내용을 읽고 다시 목표수정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오늘은 이 책 5장에서 10장을 읽어 보겠다. 이 정도면 한 시간 정도만 잡으면 된다. 좀 부담감이 줄어 5시부터 시작하면 된다.
그 사이 다른 읽고 싶은 책을 읽으면 된다. 부담감이 줄어든다. 일단 시작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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