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11시 명상체험을 하다 잠이 들었더니 기상 시간이 일정해졌다.
새벽에 5-6시에 눈이 저절로 떠진다. 아침확언을 이어폰으로 30분 정도 눈을 감고 듣고 일어났다.
오늘부터 3일간 남편이 쉰다고 한다. 그래서 아침에 학원가는 큰애를 같이 바래다 주기로 했다.
홍대 앞 학원 앞에서 슬그머니 내리는 딸아이가 어쩐지 측은해 보인다.
즐금하라고 이르고 차를 돌리면서 손하트를 해주었다.
어느새 엄마보다 커져어 어엿하게 자기 길을 가는 아이를 보니 가슴이 벅차다.
내일은 큰 소리를 파이팅을 외쳐 주리라, 부끄러워할지 몰라도 엄마의 응원의 목소리가 우주로 날아가 다시 우리 아이의 가슴에 따뜻하게 닿기를 바란다.
남편이 집에 있으면 좋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먹는 거에 손이 더 가야 한다.
오늘은 뭐 해 먹을까 고민이지만 아침은 엊그제 먹고 남은 해물탕으로 비빔밥을 해서 먹었다.
기본적으로 해물탕 양념이 맛이 있었고 달걀프라이에다 참기름 통깨를 뿌렸더니 근사한 비빔밥 한 그릇이 되었다.
배불리 아침을 먹이고 설거지를 끝내놓고 도서관에 다녀오겠다고 하니 흔쾌히 아니 반기는 모습이다.
남편도 아내가 없는 집이 편할 수 있다. 둘째도 친구랑 놀러 가고 자고 있는 막내만 있어 조용한 집에서 느긋하게 보낼 것이다.
시장 도서관에 왔더니 금요일이라 사람이 없다.
읽다 만 '그릿'과 '공부의 품격'이라는 책을 읽었다. 둘 다 좋은 책이다.
오늘의 제목은 그릿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그리고 '뭐 하러? 가 아니라 왜 안돼?'라는 문장을 외웠다. 아이들에게 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공부의 품격의 작가인 나단이라는 분의 인스타도 훑어보았다.
오늘 읽었던 책들에서 많은 인사이트를 얻었고, 이 책에서도 내가 좀 흘려보낸 내용들을 한번 더 되짚게 해 주어 나중에 구입해서 한번 더 읽어 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에세이나 일기처럼 잔잔하면서 재미나게 읽힌다.
이제 오후 4시다. 오늘 읽어야 될 책이 남아있다. 10페이지라고 읽고 정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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