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라이프/일상다반사

5월 21일 일요일 고마워 여보

by 아이니모 2023. 5. 22.
반응형

어제는 아침에 학원 들렀다가 남편과 한강 공원에 갔었다.

국회의사당 서강대교아래쪽 수영장 쪽에 주차를 하고 요트선착장 쪽으로 걸었다. 남편은 마포대교 쪽으로 가자고 했지만 

내가 우겨서 반대 방향으로 갔다.

남편이 뚱한 표정을 했지만  같이 요트도 보고 돌아 내려가니 한강 바로 옆 한적한 산책길이 나왔다.

이 길은 한강 둑 아래라 경치가 달랐다. 간척을 하지 않은 길이라 한강을 바로 마주 보고 걸을 수 있어 좋았다.

옛날 이곳에서 사람들이 수영도 하고 그랬을 것이다. 수양 버들이 한강물속에서 자라는 모습도 보고 가까이 덤으로 두루미도 보았다.  제대로 힐링한 시간이었다. 한 시간쯤 걸어  서강대교 아래 오니 편의점이 보이고 인라인 스케이트장이 나왔다.

이곳은 처음 와본 것 같은데 날씨가 더워 일단 다리 밑에 오니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 좋았다.

편의점에서 아침으로 라면과 달걀, 김밥등을 사서 사이좋게 나눠 먹었다.

 

다시 돌아오는 길에   텅 빈 야외 수영장을 보였다. 코로나 전에 아이들과 매년 놀러 온 추억이 생각이 났다.

3년 전만 해도 아이들 성화에 하루종일 수영하고  어둑해져 물놀이 용품 챙겨 들고 젖은 머리를 하고 버스를 기다리고

탔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그랬던 아이들이 이제는  나와 다니지 않는다. 올해 아마 다시 개장을 하게 되면  같이 왔으면  참 좋겠다.

오는 길에 시장에 들러 장을 보고 집으로 왔다.

그리고 오후에는  간만에 10시까지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냈다. 조용한 독서실에서 보낸 시간이 너무 행복했다.

 

오늘은 비가 오전에 조금 내리고 저녁에는 조금 바람이 부는 흐린 날씨다.

오전에 뒷산 서재에 다녀왔더니  고맙게도 남편이 목욕하고 오면서 어제 사지 못한 수박과 오렌지 대파를 사놓았다.

 

점심을 어제 사온 감자와 가자미로 조림을 맛있게 만들어 놓고  텃밭에 있던 남편을 불렀다.

오후에는 밀린 빨래를 하며 론다 번의 < 더 파워>라는 책을 오디오북으로 마저 다 읽었다. 내용이 모두 좋았다.

그리고 중고 매장을 찾아  이 책과  론다 번의 다른 책 <매직>을  주문했다.

책이 오면 다시 한번 줄을 그어가면 읽고 싶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