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중학교 독서 모임이 있었다.
학교 도서관에 엄마들이 모여 있었다. 한 분을 제외하고 모두 아는 분들이다. 어제 퍼실에서 같은 수업을 듣는 엄마 매점일을 같이 한 매니저, 봉사하시는 분 이렇게 여섯이 모였다.
지난달 읽었던 생텍쥐베리의 문장들을 한 구절씩 낭독했다.
이번달은 나태수 시인의 신작 시집이다.
중간중간 개인 적인 이야기도 오고 갔다. 역시 여럿이 모이면 그중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 있고 주로 듣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듣는 사람이었고 이야기의 주제는 역시 아이들 학교, 성적 남편이야기다.
특히 다들 남편들과 잘 지내고 있었고 그중 한 엄마는 남편과 오토바이를 탄다고 했다. 다들 놀라 무섭지 않냐 위험하지 않냐 등등 물어본다.
이야기를 나누면서 다들 재미나게 지내는 것 같았다. 이번에 베트남에 다녀온 전 매니저 님이 베트남 간장 소스를 선물로 받았다.
모임이 끝나고 문화센터에서 수업을 받았다. 오늘도 역시나 배운 걸 복습한다.
끝나고 나오는데 같은 동네 여사님이 발을 밟혔다고 하시면 아파하셨다. 로비에서 신발을 갈아 신는데 여사님 발을 밟았던 남자분이 나오시길래 내가 "이 분 발 밟으셨다면서요?" 했더니 오히려 이모님 탓을 하신다.
둘이 집으로 오면서 여사님이 더 화가 난 모양이다. 사과를 못 받은 것도 화가 나는데 잘못을 뒤집어쓴 것이 억울했던 모양이다. 어쨌거나 부정적인 마음이 더 부정적인 것을 끌어당긴 것인지 전철 시설물에 팔을 부딪쳤고 전철 안에서는 옆자리의 사람 때문에 자리를 옮겨야 했다. 기분을 푸시고 집으로 돌아 가실 길 바랬다.
저녁때까지 도서관에 있다. 집에 오니 주문한 책이 와 있다.
김주환교수의 <내면소통>이라는 책이다.
열어보니 책이 무척 두꺼운데 글자크기도 작다. 자기 전에 조금 읽다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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