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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중학교 체육대회가 있는 날이다. 수업 없이 전교생이 참여하는 행사이다. 오늘은 학부모회에서 아이들을 위한 떡볶이 행사도 열린다 하여 나도 일찍 학교에 갔다.
20명이 넘는 엄마들이 여러 행사진행을 위해 삼삼오오 모여있었다.
체육행사 뒤 아이들에게 나눠줄 떡볶이를 만들고, 포토존, 뽑기 찬스등을 준비했다.
나는 매점일 때문에 참여는 하지 않았지만 삼년만에 학교 축제이다 보니 엄마들의 기대가 큰 것 같다.
학부모회장과 그 외 행사에 적극 참여한 엄마들이 더운 날씨에 수고가 많았다.
오후 늦게 집으로 오는 길에 분주한 마음도 좀 가라앉힐 겸해서 숲 속서재에 들렀다.
역시 혼자 조용히 나태주 시인의 책을 읽고 필사했다. 모든 시들이 예쁜 풀꽃 같다.
부드럽고 조용하고 귀엽고 순한 시들이다.
집에 와서 보니 체육행사로 둘째는 피곤했는지 자고 있고 막내는 누워있다. 저녁 전에 잠시 눈을 좀 붙인다고 한다.
이렇게 하루 종일 바람과 빛을 받으며 활동을 해 본 적이 없었어인가?
나는 이제 아침에 배달된 책들을 설레는 마음으로 훑어 볼 참이다. 내일은 오전 학교 퍼실교육이 있어 이번주 왈츠 수업은 못 가고 주민센터에서 빌린 책들만 반납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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