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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일상다반사

7월4일 화요일 엄마 때문에...

by 아이니모 2023.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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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가 무서운 꿈을 꿨다며 자다가 새벽에 방으로 들어왔다.  자다 눈을 떠보니 밤 2시 40분이다. 

남편도 들어오지 않았다. 정삼씨네 가서  저녁 먹고 온다기에 기다리다 잠이 들었는데 이 시간까지 안 들어왔다니 슬슬 화가 올라온다. 막내와  같이 잠이 들렸는데 남편이 들어오는 소리가 난다.

술이 거하게 되었다. "이 시간에 안 자고 뭐 하냐"라고 한다. "내가 할 소리다!!" 큰애가 깰까 봐  더 이상 말은 하지 않았다.

남편이 씻고 들어간 사이 나와 막내와 거실에서 잠이 들었다.

 

새벽에 애들 알람이 울려 일어나 껐는데  큰 애가 알람을 누가 껐냐며 아침에 일어나 노발대발이다.

오늘 시험공부를 위해 새벽에 일어나 공부할 예정이었는데  엄마 때문에 시험 망치게 생겼다고 한다.

난들 알고 그렇게 했겠냐, 알람이 울려서 아무도 반응이 없길래 껐는데... 하필 시험날 아침에 같이 자다가 일어난 일이다.

아침부터 뭐라 할 수도 없고 해서 큰 애 짜증을 다 들었다. 나도 기분이 무척 나빠졌다.

일단 큰 애가 나가고 나니  마음이 가라앉는다. 남편에게 말했더니  오히려 나에게 "그걸 왜 끄고 난리냐"라고 한다. 

남편에게도 짜증이 난다. 새벽에 들어 온것도 화가 나있었는데 얄밉게도 내 편을 들어주지 않아 서운했다.

어찌 되었건 큰애가 오기 전까지 얼른 자리를 피해 있어야 했어  이른 아침 매점으로 출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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