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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일찍 오빠는 서울로 올라가고 나는 오전에 아빠와 코로나 검사를 받고 왔다.
집에와서 심심해 하셨어 학성공원에 가기로하고 나왔다.
택시를 탈려고 했더니 아버지가 뜬금없이 정자바닷가에 가고 싶다고 하신다.
집앞 버스정류장에 정자로가는 버스가 있을 것 같아 왔더니 직행은 없고 한번 갈아 타야 한다고 아주머니들이 일러 주신다.
'이런 더운 날씨에 아버지와 버스를 타고 정자 바닷가를 간다... '두번 생각해도 안됄 것 같았다. 내일 입원도 해야 하고 이런 뙤약볕에 바다 구경은 고생길이다. 잠깐 고민을 했지만 무리다. 그래서 아빠에게 학성공원으로 가자고 했더니 또 그러자고 하신다. 마침 택시가 앞에 서길래 타고 그제 간 학성공원에 다시 왔다.
아버지에게 엊그제 왔었다고 하니 잘 모르겠다고 하신다. 하여간 오늘도 같은 길을 걸어 정상에 올랐다. 아무도 없다.
한참 아빠랑 앉아 있다가 내려왔는데., 택시가 잘 잡힐지 고민이 되었다. 퇴약볕이 너무 뜨겁고 아빠의 걸음은 느리다 . 택시를 타기 위해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마침 택시가 그 앞에 서있다.
참으로 다행이다. 그늘 한점 없는 곳에 택시를 기다리면 어쩌나 했는데.. 말이다.
게다가 집으로 와서 내리려고 하는데 기사분이 가까운 거리니 그냥 내리시라고 한다.
호의가 감사해 감사하다며 내렸다. 아버지도 고맙습니다라고 하신다.
집으로 올라오면서 고마운 기사라고 하신다. (아마 기사분도 아버지 나이의 어르신이 계신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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